닐로·장덕철·바이브가 '음원 사재기' 의혹에 보인 반응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가수들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지난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제작진이 음원 사재기 의혹 실체를 파헤쳤다. 그알 제작진이 해당 의혹을 파헤치자 박경 씨가 실명을 밝힌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씨 등 소속사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의 소속사들은 "소속 가수가 음원 차트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이럴 마케팅' 효과"라며 "대형 업체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온라인 홍보를 했을 뿐 사재기를 비롯한 순위 조작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누군가에 대한 분노도 표했다. 이들은 "진짜 어떤 미친 XX 하나가 올린 것 때문에 이런 파장이 일어난 거다. 증거 자료도 없으면서 선동꾼들이 공론화를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된 이후 그알 제작진에게 가수 타이거 JK,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등은 "한 홍보대행업체로부터 바이럴 마케팅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수익은 7:3으로 나누어서 7은 그쪽에서 가지고, 그 기간은 1년~1년 반 동안 유지가 된다고 했다. 가격은 1억 정도만 받겠다더라"며 실제로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았음을 주장했다.

한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는 "업체가 여러 사람의 아이디를 사들여 접속한 뒤 해당 음원을 자동으로 재생하게 하는 메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한 가수의 음원이 자동으로 재생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음원사이트가 100% 눈감는다고 생각한다. 알면서도 돈이 되니까 굳이 크게 파헤치고 싶지 않은 거다"라며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