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혼했었고 초등생 아들도 있다” 아프리카TV 여신의 고백 2차 파문
2020-01-0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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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팬 “돈 벌려고 시청자 기만”
“사정 들어보니 이해한다” 반응도
윰댕은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남편인 대도서관과의 일상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대도서관은 아내가 자신을 만나기 전에 이혼한 상태였으며 아이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윰댕은 방송에서 “남자아이고 지금은 초등학생이다. 제가 책임져야 할 사람이 많다 보니까 그걸 말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윰댕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하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안녕하세요. 윰댕입니다. 오늘은 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여러분들께 중요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대도님과 만나기 전 결혼을 했었지만, 이별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 후로 친정 엄마와 함께 아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대도님은 제 병이나 아이의 존재를 다 알고도 제게 다가와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누군가를 다시 만난다는게 두려워 밀어냈지만, 진심으로 저를 아껴주고 제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대도님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결혼도 하게 되었고, 저는 아버지께 신장을 이식받아 건강도 되찾았습니다.
오랜시간 저희는 아이를 어떻게 공개할지에 대해 많은 상의를 하였습니다. 저희모습을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줄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고, 최근 휴먼 다큐 프로그램을 찍게 되면서 아이와 함께하는 솔직한 이야기들과 모습을 담을 수 있게 될 것이라 판단하여, 오랫동안 품고 있던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미처 TV를 보지 못하시는 저의 오랜 시청자들에게도 이 이야기를 전하고자, 제 채널을 통해서도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10살이 된 아이는 가족의 사랑으로 밝고 예쁘게 자랐습니다.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게 늘 하고 싶었던 이 말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조금만 이쁘게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윰댕이 한때 '아프리카 TV'의 '4대 여신' 중 한 명으로 불리며 연간 수익 3억~5억원을 벌어들인 유명 인사다. 이 때문에 방송의 파장은 컸다.
상당수 팬은 부부의 가슴 아픈 사연에 깊이 공감했다. 하지만 윰댕이 시청자들을 기만한 사실은 지워지지 않는다며 쓴 소리를 한 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윰댕이 지금까지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놓친 데 대해서도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윰댕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팬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아들에 부모 생계까지 책임지고 있는데 신장이식밖에 답이 없을 정도로 병든 몸 갖고 있다면 나 같아도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계속 방송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같은 엄마로서 비난할 수 없다”면서 “이모라고 부르게 한 건 잘했다고 할 수 없지만 그저 아이도 엄마도 얼마나 힘들었을지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