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이 찾은 살인 용의자가 '동성애자'라는 말이 쏟아지고 있다

2020-01-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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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쫙 돋았다고 난리 난 어제(11일)자 '그알'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 용의자 발언 눈길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 용의자 몽타주 / 이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 용의자 몽타주 / 이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살인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말이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일명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이라 불리는 미제 사건 용의자를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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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기록과 관련자 증언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찾아 나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마침내 남성 2명을 만났다. 바로 배 모 씨와 장 모 씨다. 이들은 다른 범죄로 각각 징역 12년 형, 10년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출소한 상태다.

제작진은 먼저 배 씨를 찾아가 장 씨를 아냐고 물었다. 배 씨는 매우 불쾌해하며 언뜻 이해할 수 없는 말을 꺼냈다. 배 씨는 "(장 씨에 관해 묻는 것은) 길 가다가 이쁜 아가씨랑 (성관계를) 한 적이 있냐고 묻는 것과 똑같다"라고 주장했다.

이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상한 점은 또 있다. 계속되는 요청에 할 수 없이 제작진을 집 안으로 들인 배 씨는 장 씨와는 지난 2007년 막노동을 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반지하 싫어해서 못 산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 가해자들에게 납치돼 탈출했던 생존자는 범행 장소가 반지하였다고 진술한 바 있다.

제작진은 한 제보자에게서 들은 말을 확인하기 위해 배 씨에게 "과거 눈 화장을 한 적이 있냐"라고 물었다. 배 씨는 "화장하는 거 정말 싫어한다"라고 답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바로 이 점을 지적했다. 남성은 화장을 안 하는 게 보통인데 배 씨는 마치 평소엔 화장을 즐기는 사람처럼 대답했기 때문이다.

이에 방송에 나온 배 씨 말을 토대로 "두 용의자가 서로 사귄 사이 아니냐", "동성애자인 것 같다"라는 추정이 나온다. 물론 이는 일부의 의견일 뿐이다. 더욱이 화장을 하는 남성이라고 해서 동성애자로 단정짓는다면 잘못이다. 이런 추정이 나온 이유는 두 용의자의 답변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쿠 댓글창 캡처
더쿠 댓글창 캡처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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