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아니다" 호주 당국이 결국 공중에 '이것' 뿌렸다...

2020-01-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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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11일 이틀에 걸쳐 이것 뿌렸다
환경부 장관 “화재 피했더라도 먹이 없을 수 있어”

애니멀스 오스트레일리아 공식 페이스북
애니멀스 오스트레일리아 공식 페이스북

호주 최악의 산불 사태에 야생동물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호주 데일리메일은 공중 먹이 살포 작전인 '왈라비 작전(Operation Rock Wallaby)'이 전개됐다고 보도했다.

왈라비는 호주, 뉴기니, 뉴질랜드 등에서 볼 수 있는 캥거루과 30여 개 종의 하나다.

뉴사우스웨일스주 환경유산국
뉴사우스웨일스주 환경유산국

이번 작전에는 뉴사우스웨일스주(NWS)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국, 동물단체 '애니멀스 호주' 등이 주축을 이뤘다.

지난 8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자원봉사자와 수의사 등을 태운 항공기, 헬기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상공에서 당근, 감자, 고구마 등 신선한 채소 2200kg을 살포했다.

이하 매트 킨 뉴사우스웨일스주 에너지환경부 장관 트위터
이하 매트 킨 뉴사우스웨일스주 에너지환경부 장관 트위터

매트 킨 뉴사우스웨일스주 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화재를 피한 동물이라도 먹이가 없을 수 있다. 특히 왈라비는 일반적으로 화재 자체는 잘 버틸 수 있지만, 불길이 서식지 주변의 초목을 태워 먹이가 없다"고 말했다.

다행히 기상 상황이 도와준 덕분에 작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