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 설 연휴 5일간 무진장 돌아다녔다
2020-01-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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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 이동경로
국내 '우한 폐렴' 발생 동향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우한 폐렴)' 감염증을 확진 받은 네 번째 확진자가 감염 잠복기 동안 7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네 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 20일 우한시에서 귀국 후 21일 감기 증세로 평택에 위치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이후 귀가조치를 받은 A씨는 고열이 발생해 25일 다시 의료기관을 찾아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A씨는 설 연휴 동안 버스와 택시 등을 이용해 약 96여 명과 접촉했고, 이 중 32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한 4명이며 유증상자는 57명이다. 첫 번째 확진자는 중국 국적 여성으로 지난 19일 인청공항 검역대에서 체크되어 격리됐다.
두 번째 확진자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22일 김포공항 발열감시 카메라에서 발열이 확인됐으나 격리되지 않고 집으로 갔다. 이후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세 번째 확진자는 지난 20일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 후 해열제를 먹고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녀 논란이 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세 번째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 역삼동과 대치동 일대 음식점, 호텔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 외에도 지난 27일 부산에서도 우한 폐렴 의심증세가 신고됐다. 조사 결과 부산에서 조사를 받은 증상자는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