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매로 아사히 맥주가 손해봤다는 금액, 충격이다
2020-02-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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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통신이 보도한 내용
실적에 큰 타격 입은 아사히

일본 아사히 맥주가 한국의 불매운동 영향으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라우터통신은 일본 아사히 맥주가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으로 작년 한해 30억엔(약323 억원)을 손해봤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사히 카츠키 아츠시(勝木敦志)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자들에게 "올해에도 (한국 불매운동) 여파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 감소 문제뿐만 아니라 아사히 측은 유통기한 시점까지 팔지 못한 맥주를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커졌다고 전했다.

아사히 맥주는 지난 2009년 이후 10년간 한국에서 수입맥주 1위를 굳건히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발표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22만 3000달러로 2018년 동월(756만 6000달러) 대비 97%나 줄었다. 일본 전통주인 사케 또한 수입량도 약 64% 줄었다.
일본 수입맥주는 불매운동을 시작한 지난해 7월 벨기에와 미국 수입맥주에 밀려 3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달에는 프랑스와 멕시코, 홍콩 수입 맥주 등에도 뒤지며 13위로 떨어지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