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코로나 의식?'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 판매 금지

2020-02-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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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다운로드, 전염병을 퍼트리는 내용 게임
“코로나 사태와 똑 닮았다” 전 세계 선풍적 인기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전 세계 1억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가 중국 앱스토어에서 판매 금지 처분을 받았다. '게임 내 불법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라는 것이 판매 금지 이유였다.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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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전염병 주식회사'는 플레이어가 다양한 전염병을 만들고 그 병을 전 세계에 퍼트릴 수 있다는 내용의 의학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출시된 지 8년이 넘었지만, 꾸준한 인기를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하 스팀 상품 소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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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2월 27일, 애플은 '전염병 주식회사' 중국 앱스토어 내 다운로드를 금지하며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중국 당국의 사이버 공간 관리 결정에 따라, '전염병 주식회사'는 중국 내에 불법으로 취급되는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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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

판매 금지 요인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어있지는 않으나, 'Pocket gamer' 등 일부 외신들은 중국의 이런 조치가 자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에 게임 개발사인 'Ndemic Creations'은 "'전염병 주식회사'는 나쁜 목적이 아니라 세계 주요 건강기관과 협력해서 만든 교육적 목적의 게임" 이라며, "우리는 중국 유저들이 다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라고 당혹감을 전했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지난 2012년 PC와 모바일로 출시된 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 힘입어 2020년 중국과 미국에서 최다 다운로드 게임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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