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동의...” 코로나 사태로 폭발한 탄핵 청원에 수상한 점이 발견됐다

2020-02-2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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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 동의 얻은 탄핵 청원
조선일보가 단독 보도했던 기사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에 1개의 IP가 무더기로 클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TV조선은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해당 청원에 1개의 특정 IP가 공격을 한 물리적 증거를 확보했다. 자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는 통화를 했다”며 단독 보도했다.

TV조선
TV조선

그러나 해당 기사는 28일 삭제됐다.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명백한 테러 행위다”라고 반응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실망스럽다. 정말 자국민을 생각한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금지를 했어야 한다”며 탄핵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청와대

해당 청원은 28일 기준 약 120만 명의 동의를 받았다. 탄핵 청원이 올라오자 지난 2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28일 기준 약 90만 명의 동의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27일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재인 응원’ ‘탄핵 반대’ 청원에 중국인 유학생, 조선족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선족들이 지령을 받고 문재인 지지를 청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문재인 대통령 응원 청원’과 유튜브 콘텐츠를 올린 후 반중국 정보가 올라오는 동타이왕 사이트를 링크로 걸었다.

몇 시간 뒤 해당 게시글에는 ‘난 그냥 개인이오’, ‘이 배신자(변절자)들’, ‘접속기록 삭제해 주세요’, ‘이 쓰레기 같은’ 등의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해당 댓글을 보고 “조선족이 맞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결과를 공유하며 “조선족들이 개입했다”, “이것만으로는 믿기 힘들다”며 토론을 벌였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