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바람을 피웠습니다. 바로 제 친언니와…” (+사건 전말)

2020-02-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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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에서 증거 찾아내 소송
남편과 친언니가 불륜 저질러

충격적인 불륜 사건 전말이 전해졌다.

지난 2월 로톡뉴스는 여성 A 씨가 친언니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결과를 전했다. 언니는 여동생 남편과 불륜을 저질렀다. 결혼 24년째인 A 씨는 몇 년 전부터 언니, 조카와 함께 살았다. 이혼한 언니가 아이와 단둘이 사는 게 안타까웠던 A 씨가 함께 살자고 제안한 것이다. 언니는 제부인 A 씨 남편과 같은 사무실에서 공인중개사로 일했고 부적절한 관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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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A 씨는 남편 휴대전화를 뒤져 결국 불륜 증거를 찾아냈다. 두 사람은 "같이 있고 싶다", "OO에서 다시 만나자" 등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다. A 씨가 추궁하자 언니는 "제부와 3년간 성관계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언니는 "너를 위해 제부를 만난 거다. (네 집에) 들어올 땐 네 마음이었지만 나가는 건 네가 원하는 대로 안 된다"라며 이상한 말까지 늘어놓았다. 남편은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A 씨는 그래도 남편과 같이 사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아이들도 아빠를 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남편을 볼 때마다 언니 생각에 괴로웠다. 잦은 다툼에 남편은 집을 나갔다. 상처받은 A 씨는 언니에게 5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수원지방법원 재판부(곽동우 판사)는 언니에게 "배상금 3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home 김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