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뚜렛' 때문에 눈물 쏟았던 투렛 환자가 갑자기 전한 근황
2020-03-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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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뚜렛 때문에 비난받은 유튜버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유튜버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투렛 증후군 환자로 출연한 이건희 씨가 유튜브 구독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8일 틱돌이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드디어 광고를 올릴 수 있게 됐다. 여러분께 몇 가지 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 말을 더듬거려도 이해해달라”며 영상을 올렸다.
그는 “종이가 없어서 책 뒷장에 있는 백지에 편지를 적었다. 여러분 축하해 주세요 제가 드디어 영상에 광고를 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간 광고 언제 나오냐는 댓글 많이 봤습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가장 큰 힘은 여러분의 댓글이지만, 저도 스스로 벌어서 먹고 살아야 되다 보니 광고를 기다리긴 했다. 제가 버는 돈마다 병원비에 쓰다보니 돈이 많이 없거든요. 원래 돈 욕심은 없었다. 그저 하루하루 버티는게 다였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제 꿈을 꿔보려 한다. 부모님에게 용돈도 드리고 싶고 월세도 내가 내고 싶다. 정당하게 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들 응원을 받아서 이미 마음만은 부자다. 그리고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매달 월세와 공과금, 핸드폰비, 교통비 등 매달 70만 원을 버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 저에게 시간을 달라. 다시 한번 저를 봐주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광고 건너뛰기 안 누르고 다 봤다. 열심히 살아라"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이건희 씨는 지난 9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아임뚜렛을 보고 용기를 내서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아임뚜렛의 사기극 기사를 보고나서 너무 비참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내 꿈은 효자인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부모님이 60대 중반인데 지금도 일하신다. 제 밥 벌이는 해야 하는데 발버둥을 쳐도 안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