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분기 쓱닷컴 실적은 30% 이상 성장할 전망”

2020-04-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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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액 5조398억원, 영업이익 638억원 추정
온라인 점유율 확대는 긍정적이나, 구조적 약점 보완이 필요

한화투자증권은 3일 이마트에 대해 1분기 실적은 호황과 부진이 혼재되고 있으며, 2분기 실적 추세까지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1분기 실적은 주요 유통업체 대비 선방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9% 늘어난 5조398억원, 영업이익은 14.2% 줄어든 638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매출 증가에 대해 오프라인 채널이 코로나19 여파로 상대적으로 선전했고, 비대면 구매 빈도 증가에 따라 쓱닷컴이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온라인 채널 경쟁완화에 따른 마진율 상승과 근거리채널 선호에 따른 자회사 실적 성장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이익의 경우,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조선호텔 집객력 하락에 따른 부진과 단체급식 및 외식업 부진에 따른 신세계푸드 실적 감소, 쓱닷컴의 경우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며 스타벅스 및 스타필드 부진도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일시적인 호황과 부진이 혼재되어 있다”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은 상대적으로 선전할 가능성이 높으나, 대면접촉 기피에 따라 연결자회사 및 관계기업 실적은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1분기 쓱닷컴 실적은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며 “다만, 식품부문 성장률은 온라인 식품 성장률을 상회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월 온라인 중 식품 성장률은 90%를 상회했지만, 쓱닷컴의 경우 전월 동기대비 50%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식품부문 경쟁력이 차별적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식품부문의 낮은 성장률은 영업일수 제한에 따른 PP(Picking & Packing)센터의 한계와 통합 플랫폼으로써 경쟁력이 낮기 때문”이라며 “더욱 빠른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구조적인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