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확진자가 오늘 세운 '달갑지 않은 신기록'… 치료비도 어마어마한 수준

2020-04-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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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8일 현재 51일째 입원 중”
현재까지 병원비 4000만원 육박

울산시 중구 젊음의거리 한 상점에 '신천지 교인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뉴스1
울산시 중구 젊음의거리 한 상점에 '신천지 교인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뉴스1
신천지 교인인 31번 코로나19 환자가 국내 최장 입원 기록을 세웠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8일 “오늘(8일) 이후부터는 31번 환자가 가장 오래 입원한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31번 환자보다 오래 입원했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함으로써 31번 환자가 가장 오래 입원한 사례가 됐다는 것이다.

대구 지역 첫 번째 환자이자 신천지 교인인 31번 환자는 지난 2월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현재 51일째 입원 중인 셈이다. 현재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경증이라면 대개 2주 이내에 치료되지만 중증 이상인 경우에는 (입원 기간이) 좀 더 길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31번 환자가 아직까지 증상을 보이는 까닭에 코로나19 재검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증상이 사라져야 재검을 실시할 수 있다.

31번 환자의 치료비는 40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40일을 조금 넘겼을 때 치료비가 3000만원을 넘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액수의 치료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가 지원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부담은 없다.

31번 환자는 의료진의 코로나19 검사 권고를 무시하고 대구 일대를 돌아다녀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