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원 떼먹었다고 박제된 유튜버, 이런 폭로까지 했다 (영상)
2020-04-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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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실망 던졌던 사건
뇌성마비 유튜버, 임금체불 논란 해명
임금체불 했다고 비난 받은 유튜버 '노래하는 민이'가 적극 해명했다.
지난 14일 밤 민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번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지난 13일 유튜버 '정배우'를 통해 민이 채널에서 일했던 편집자 A 씨가 급여를 받지 못했다는 폭로가 터졌다.

민이는 "A 씨가 내 구독자라며 재능기부로 영상 편집을 해주겠다고 연락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A 씨에게 돈을 주기로 했고 지난 11일이나 12일로 지급일을 정했다.
이후 민이는 "사정이 좋지 않아 돈을 못 드리겠다고 말했다. A 씨는 본인도 사정이 안 좋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민이는 "이 대화를 한 다음 날 '혹시 많이 급하냐. 23일까지 줘도 괜찮겠냐'라고 물었는데 A 씨가 정배우 채널에 제보를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민이는 "(정배우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A 씨가 얼마나 마음이 상했는지 알 수 있었다"라며 "이런 일을 만들어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그는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아 A 씨에게 20만 원을 준 상태다. A 씨도 "일을 크게 만들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민이는 요즘 자신의 형편이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많은 분들이 구독자 수만 보고 내가 돈을 잘 번다고 생각한다.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했다. 민이는 "저작권 문제로 영상에 광고를 넣을 수 없어 광고 수익은 아예 없다. 오직 한 플랫폼을 통해 받는 후원금이 전부다. 그마저도 요즘 모든 분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라 내게 들어오는 돈이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민이는 "장애인이지만 기초수급자가 아니라 생계비, 의료비 등 국가에서 지원금도 못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겐 차도 없고 과거 올렸던 운전 영상도 공터에서 몇 바퀴 돈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