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7시간 일한 20대 버스기사가 '월급' 공개했다

2020-04-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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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들이는 거 싫다며 화끈하게 공개
20대 버스기사, 월급명세서 올려

20대 버스기사가 수입을 완전 솔직하게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20대 버스기사 이야기'에 올라온 영상이다. 조회 수 200만 회 이상, 댓글 4050 여 개로 큰 화제를 모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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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는 26살인 버스기사가 시내버스를 운행하던 당시 월급을 보여준다. 그는 하루에 17시간 가까이 운전하고 세후 234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격일근무'를 했다. 한 달 기준 14일 정도를 일한 셈이다. 그는 자신의 월급이 "일하는 거에 비해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라고 평했다.

이 유튜버는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하루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까지 차고지로 출근했다. 왕복 4시간 노선을 하루에 네바퀴 돌고 버스에 가스 충전하고 차를 청소하면 다음 날 새벽 1시가 된다. 쉬는 날엔 보통 낮 12시에 잠이 깬다고 했다.

그는 이 직업의 장단점도 말했다. 상황에 맞게 기어를 바꿔 운전하는 재미,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길거리 풍경 감상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몸에 무리가 가는 걸 걱정했다. 그는 17시간 근무 중 과로사한 기사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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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관광버스 기사로 일하고 있다는 유튜버는 "급여는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home 김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