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를 해결...” 투스타 장군이 사령관 앞에서 슬리퍼를 입에 물었던 이유 (영상)
2020-04-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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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
병사들 위해 헌신했던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전인범(61) 예비역 중장이 과거 사령관 앞에서 슬리퍼를 입에 물게 된 사연을 얘기했다.
지난달 21일 예비역 중장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유튜브 채널에 '장군이 슬리퍼를 입에 물게 된 이유'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과거 군수 사령관 앞에서 슬리퍼를 입에 물고 병사들 슬리퍼 보급을 요청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군대 보급품이 적시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라며 "그 예가 슬리퍼"라고 말했다. 그는 "슬리퍼는 병사가 신병대에서 올 때 받아 가자고 온다"라며 "(재질 때문에) 상병쯤 됐을 때는 슬리퍼가 부러진다"라고 얘기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에 따르면 고참병사들은 본인 슬리퍼가 망가지면 전입 온 신병 슬리퍼를 신고 다녔다.
당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병사들에게 마트에서 슬리퍼를 사주려고 했지만 사제품이라는 이유로 허용되지 않았다. 그는 "슬리퍼가 없으면 세면장에서 샤워할 때 얼마나 불편하냐"라고 말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한 가지 해결책을 내놓았다. 군수 사령관이 전방부대에 왔을 때 그는 슬리퍼를 물고 사진을 찍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사령관에게 "문제를 해결하시기 전까지 이 사진을 머리맡에 두시고 치우지 말아달라(고 했다)"며 "그분이 참 훌륭하신 분이다. 슬리퍼 3000족을 보내줘서 우리 부대원한테 나눠줬다"라고 말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군인 시절 본인이 데리고 있던 병사들을 먼저 챙겼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