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파격적인 '코로나 브리핑'을 진행했다
2020-04-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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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특집 정례브리핑' 진행
“한국엔 아동 코로나괴질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질병관리본부 브리핑룸에서 '어린이 특집 정례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번 브리핑은 '5월 가정의 달'과 '황금연휴'를 맞아 어린이가 궁금해하는 코로나19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대구·경기 지역 어린이 기자단, 국민소통단 자녀로부터 코로나19에 대한 질문을 듣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예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도 브리핑에 함께했다.
정 본부장은 “오늘을 기준으로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확진자 507명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말씀드리겠다”라면서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1만 761명의 4.7%인 507명이다. 남자가 53.6%, 여자가 46.4%였고, 연령별로는 0~6세가 86명 17%였으며, 7세~12세가 125명으로 24.7%, 13~18세가 296명으로 58.3%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역별로는 지역감염, 지역사회 유행이 있었던 대구지역이 298명, 경북이 46명이었으며, 서울이 42명, 경기가 39명순이었다. 전북과 전남은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발생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소아·청소년 확진자 중에는 사망자나 중증환자는 없었으며, 507명 중 419명, 전체의 82.6%가 격리해제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주요한 감염 경로는 신천지교회 관련된 경우가 211명, 41.6%로 가장 많았으며, 확진자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117명 23%였다. 그 밖에 해외유입된 경우가 73명 13.4%였고, 지역의 집단발생과 연관된 경우가 66명 13%순으로 감염경로가 많았다”고 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소아청소년 확진자 중에 격리해제 후에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총 17건이다. 재양성률은 3.4%였다.
정 본부장은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증상에 대해선 “91명에 대해 임상양상을 분석한 결과 20명은 무증상이었고 증상의 종류는 기침, 가래, 발열 그리고 인후통 등의 증상이 가장 많은 증상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7세 소아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보면 과반수 이상이 코로나19가 무섭다고 응답을 했다고 한다. 또한 국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아직 개학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등교 개학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답답함, 짜증, 무감정, 두려움 등의 감정을 느낌는 것으로 조사가 나온 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실천할 수 있는 위생수칙과 코로나19 대처방안을 이해할 수 있게 눈높이로 알려주고, 코로나19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점도 설명해 주는 게 좋겠다”고 했다.

한편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해외에서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아동 질병이 발생해 일부 아동이 인공심폐기(에크모)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하다는 소식에 대해선 “아직까지 한국에선 해당 사례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