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라+페미'로 찍힌 임현주, 끝까지 강력한 한 방 날렸다
2020-05-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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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라'로 화제됐던 일화 언급한 임현주 아나운서
“방송에서 한 챌린지였는데 오해 많이 받아”

MBC 라디오스타에서 노브라와 페미니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임현주 아나운서가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그라치아TV’는 임현주 아나운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임현주 씨는 안경을 끼고 타이를 매고 뉴스를 진행한 것에 대해 “생각보다 꺼려지는 게 없었다. 여자이기 때문에 여자로서의 불편함을 마주했을 때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라 ‘진짜 하면 안 되는 건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경은 이미 남자 앵커들이 많이 끼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날 비난해도 나에게 할 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노 브래지어 챌린지’ 일환으로 방송을 한 것에 대해서도 “방송에서 옳다, 그르다를 말할 게 아니고 온전히 하루를 체험해 보고 느꼈던 저의 생각을 말하고 싶었다. 저의 말로 인해 누군가는 공감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 부분들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내가 흔들릴 이유도 없었고, 남들의 시선이 어떨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이기 때문에 확실히 아는, 내가 느끼는 한계, 내가 느끼는 외부의 시선은 남자들은 알 수 없지 않냐”면서 “그런 걸 느낀다면, 불편함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함께 얘기하고 함께 개선을 해 나가면 더 넓은 선택권과 다양성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임현주 씨는 지난 4월 29일 MBC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여성스럽다'라는 표현에 일침을 가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MC들 발언을 지적하며 "계속 거슬린다. '여성스럽다'는 말을 왜 이렇게 많이 하느냐. 요즘에는 '여성스럽다', '남성스럽다' 이런 말 하면 안 된다. 그게 편견을 만든다"고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