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갑포차' 패러디한 유명 유튜버, 입장문 올렸다가 욕 먹고 있다
2020-05-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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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갑포차' 홍보 패러디 영상 올린 유명 유튜버 '하쁠리'
논란 관련 입장 발표에 '신중치 못하다'라는 지적 이어져


'쌍갑포차' 연출자 전창근 PD 측이 '장자연 리스트' 연루 관련 논란에 해명했다. 이에 '쌍갑포차' 패러디 영상을 올린 유튜버 '하쁠리'의 대처가 '신중치 못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버 하쁠리는 '쌍갑포차' 드라마 홍보를 맡으며 "이승도 저승도 아닌 그승에 있는 포장마차 상황극"이라는 제목의 ASMR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전창근 PD 작품인 '쌍갑포차'를 불매 운동 해야 한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당시 온라인에서 전 PD가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로 지목되면서 전 PD가 연출 중인 JTBC '쌍갑포차'에 대한 불매가 불거졌기 때문.
이날 하쁠리는 "전창근 PD가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는 하나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확실히 선을 긋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영상 내 방송 로고를 모두 모자이크 처리하고 JTBC로부터 받기로 한 광고료를 받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26일 전 PD가 무고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하쁠리는 추가 입장을 전했다.

하쁠리는 "저는 조금이라도 께름칙한 건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제 지난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판단은 여러분께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추가한 입장문 아래 전 PD 측의 입장 기사를 첨부했다. 루머 내용이 담긴 댓글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해당 영상은 삭제하지 않았다.
이러한 하쁠리의 대처가 신중치 못하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하쁠리가 입장을 밝히면서 구독자들에 알림이 가지 않는 댓글을 사용한 점과 문제가 된 영상을 지우지 않은 점, 입장 또한 '아니면 말고' 식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이 영상을 통해 루머가 얼마나 많이 퍼졌는지 아냐", "사람 절벽으로 미는 재주가 있네", "아니면 말지 식의 비난이라니", "제대로 정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비난했다.


앞서 하쁠리는 지난 2018년 장례 자신의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스트리밍 영상을 켜 논란이 됐다.
아래는 하쁠리의 입장문 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