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정부 요금인가제 폐지·넷플릭스 규제법안 등 우호적 환경이 조성”

2020-06-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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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 이제 막 시작이다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규제 상황 호전까지 투자 환경 완벽

하나금융투자는 2일 SK텔레콤에 대해 정부 요금인가제 폐지와 더불어 넷플릭스 규제 법안이 마련되는 등 정부 및 국회 규제가 그 어느 때보다 양호한 상황으로 중장기적으로 실적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배당금 동결, 주주이익환원 (배당금+자사주) 규모 증가가 예상되어 주가 상승 기대감 높여주고 있으며, 7월 중간 배당 발표를 계기로 올해 SK텔레콤 주주이익환원 계획이 드러날 전망인데 자사주 매입 계획이 기정사실화될 경우 내년 상반기 지배구조개편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최근 트래픽 추세를 감안할 때 2분기 이동전화 ARPU가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1% 상승할 것으로 보여 향후 매출 증가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서비스매출액 증가, 마케팅비용 정체로 3분기엔 완벽한 영업이익 증가 전환이 예상된다”라며 “내년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 법인, 11번가, ADT캡스 기업공개(IPO) 진행 예정 및 하이닉스를 비롯한 자회사 예상 시가총액을 감안할 때 과도한 저평가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및 전분기 대비 증가 전환할 전망”이라며 “규제 상황도 양호하다. 무엇보다 최근 요금인가제 폐지와 더불어 인터넷 사업자의 망 안정성 유지 의무 및 해외 인터넷사업자의 국내 이용자 의무를 강화하는 소위 넷플릭스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정부의 인위적 통신 요금인하가 불가함과 더불어 진짜 5G 시대를 맞이해서 망패권 강화 양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SK텔레콤 본사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임박한 상황”이라며 “최근 무선통신 트래픽 증가, 5G 가입자 비중 확대, 보조금 지급 동향 등을 감안할 때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 정체 양상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및 전분기 대비 모두 본사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언택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4월 자료를 통해 언급한 적이 있지만 SK텔레콤과 견줄만한 비대면 수혜주도 찾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한다”라며 “트래픽에 연동한 요금제로 전환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트래픽 증가가 곧 가입자들의 요금제 업셀링 증가, 다운셀링 감소로 연결될 공산이 크며, 4차산업 육성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