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공휴일 주말 겹쳐서 짜증나셨죠? 앞으로도 쭉 이럽니다”

2020-06-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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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공휴일 주말과 겹치는 날 유난히 많은 2020년
2021년도 비슷…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크리스마스 모두 주말

기껏 맞이한 공휴일인 현충일이 주말과 겹쳐 실망한 직장인들이 좌절할 소식이 있다. '빨간 날' 없는 나날이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2020년은 제작년부터 '최악'으로 꼽혔다. 법정공휴일 대부분이 주말과 휴일이 단 하루도 없는 달이 일 년 중 절반인 여섯 달이나 되기 때문이다.

지난 설 연휴부터 금, 토, 일로 주말과 겹쳐 짧았고, 3월 1일 삼일절도 일요일과 겹쳤다. 앞으로 다가오는 광복절과 개천절도 토요일과 겹친다.

대체휴일이라도 있는 공휴일이라면 다행이지만 이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대체공휴일 지정은 2013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 제 3조를 따른다. 이에 따르면 설날·추석 연휴, 어린이날만 대체공휴일 지정 대상이다.

따라서 어제(6일) 현충일도, 오는 광복절과 개천절도 모두 대체공휴일 지정 대상이 아니다. 결국 오는 9월 말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가 오기 전까지 평일에 쉴 수 있는 날이 단 하루도 없는 셈이다.

다행히 한글날과 크리스마스는 주말과 이어서 쉴 수 있는 금요일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사정은 2021년에도 나아지지 않는다.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은 2021년에도 주말과 겹친다. 여기에 한글날과 크리스마스도 토요일과 겹친다.

9월 추석을 제외하면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 이후 평일 공휴일이 단 하루도 없는 셈이다. 심지어 이런 현상은 2022년 신정까지 이어진다. 2022년 신정은 토요일과 겹친다.

이하 네이버 캡처
이하 네이버 캡처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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