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걸 쓴다고?” 대종상 뮤즈들이 '200% 리얼'로 사용한 메이크업 제품 공개

2020-06-04 18:28

add remove print link

직접 취재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꿀팁
MC부터 배우, 아나운서까지 다양한 셀럽들의 뷰티 아이템

대한민국의 대표 영화제 '대종상 영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관객 없이 진행된 영화제를 그냥 보내기 아쉬워 에디터가 준비해봤다.

영화제 하면 그간 어떤 영화가 사랑받았는지, 어떤 배우들이 활약했는지 정리할 수 있는 시간으로서 의미도 깊지만, 셀럽들의 예쁜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요즘 패션, 뷰티 트렌드는 무엇인지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 대종상 영화제에 출연한 셀럽들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직접 취재해 드레스에 따른 메이크업 콘셉트는 물론, 사용 제품까지 정리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달심언니로 사랑 받고 있는 모델 한혜진 씨, 걸크러쉬 캐릭터로 제대로 입지를 다진 배우 진서연 씨, 엄청난 연기력으로 여자 송강호라는 수식어가 붙은 배우 김소진 씨, 예쁜 미소로 우리에게 편안하게 다가오는 아나운서 오정연 씨까지. 각기 다른 콘셉트로 시청자들을 홀린 셀럽 4명의 시상식 룩과 메이크업 사용 제품은 무엇일까?

1. 시크한 스모키 메이크업 '한혜진'

대종상 영화제 MC로 참석한 한혜진 씨는 별 모양의 스팽글과 다양한 비즈 장식이 고루 섞인 은색 드레스로 '화려함'을 강조했다. 한혜진 씨 메이크업을 담당한 고원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희정 원장은 글리터한 드레스 콘셉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시크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연출했다고 답했다.

그의 피부 메이크업은 발림성이 부드러운 '달바 워터풀 에센스 선크림'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었다. 촉촉해진 피부 위에 '시슬리 휘또 뗑 울트라 에끌라' 파운데이션을 발라 톤을 균일하게 맞추고 광채 나는 피부를 연출했다.

'스모키'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 메이크업에는 'SUQQU designing color eyes', '3CE 무드 레시피 멀티 아이 컬러 팔레트 PLOT TWIST', '나스 듀오 아이섀도우 생폴드방스' 3가지 제품이 사용됐다. 브라운 톤 제품들을 활용해 브라운 그라데이션 아이 메이크업 연출을 했다.

'로라 메르시에 차이 블러셔'를 볼 위에 얹어 수채화처럼 물든 듯한 홍차 컬러로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완성시켰다. "치크는 광대 앞쪽과 윗부분까지 살짝 연결해서 사선으로 넣어주면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다." 고 안희정 원장이 말했다.

2. 내추럴 헬씨 메이크업 '진서연'

진서연 씨
진서연 씨

대종상 영화제 시상자로 나선 진서연 씨의 올 블랙 미니 드레스는 그녀의 시크함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검은 헤어, 블랙 힐과 상반된 그녀의 맑은 메이크업의 비밀은 무엇일까. 제니하우스 청담힐의 인주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내추럴 헬씨 메이크업' 콘셉트로 진서연 씨를 표현했다.

'시세이도 싱크로 스킨 셀프 리프레싱 파운데이션 - 140 포슬린' 컬러로 맑은 피부를 표현했다. 얇고 편안하게 발리지만 뛰어난 커버력을 선보이는 시세이도의 파운데이션으로 깔끔한 피부를 연출해주었다.

MLBB 컬러인 '시세이도 비전에어리 젤 립스틱 210번(본연 입술 색과 비슷한 MLBB 컬러)'으로 혈색 있으면서도 건강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립스틱을 치크와 입술에 발라주면 통일되면서도 생기있는 메이크업이 완성된다."라고 팁을 전했다.

3. 퓨어한 반전미 '김소진'

김소진 씨
김소진 씨

배우 김윤석 씨가 감독한 영화 '미성년'의 미희 역을 임팩트 있게 연기한 배우 김소진 씨. 혜성같이 등장한 그녀는 연기력으로 영화계를 사로잡았다. 블랙 롱드레스와 언밸런스한 귀걸이, 활짝핀 그녀의 미소가 인상적이다.

우현증메르시의 우현증 대표는 "김소진 씨는 보다 개성 있고 강한 캐릭터 배역을 많이 했다. 그래서 상반되게끔 퓨어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담아내려고 했다."에 이어 "어느 색조 하나 띄지 않게 조화로운 느낌으로 진행했다."고 답했다.

'수마노 굿 걸 라이트 선 스크린'과 '설화수 퍼펙팅 파운데이션'으로 달걀 같이 매끄러운 피부 표현을 했다. '꾸셀 리퀴드 파운데이션 100번'으로 하이라이트를 주어 얼굴 입체감을 살렸다.

얼굴이 화사해보일 수 있는 핑크 톤의 색조들을 사용했다. 자칫하면 눈이 부어 보일 수 있는 핑크 아이섀도우는 눈동자 부분에는 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

'클라뷰 어반 펄세이션 벨벳 립스틱 8호 멜로우 코랄'과 '샤넬 루쥬 알뤼르 잉크 168번'으로 피부와 크게 튀지 않는 연한 핑크 코랄 빛을 포인트로 잡았다. '3CE 플럼핑 립스(코랄)'을 사용해 입술의 도톰함을 부각시켰다. '어뮤즈 스노우볼 립 글라스'로 투명하고 반짝이는 탱글한 립을 연출했다.

사실 김소진 씨의 메이크업에는 색다른 팁이 담겨 있었다. 우현증 대표가 전한 놓칠 수 없는 메이크업 팁을 잠시 살펴보자.

1) 팩을 얼굴에 먼저 붙여놓고 색조 메이크업을 하면 그동안 피부 보습이 해결된다.

2) 눈동자 부분은 색조를 거의 하지 않는다. 마스카라로 눈매를 그윽하게 만들어주어 답답해 보이지 않고 퓨어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4. 시크하면서 우아하게 '오정연'

오정연 씨
오정연 씨
시상자로 참석한 오정연 씨는 블랙 롱 드레스로 우아함을 강조했다. 짧은 숏컷으로 드롭 된 큐빅 귀걸이에 눈길이 간다. 순수 청담점의 서지영 부원장은 "블랙 드레스와 숏컷의 포커싱해 시크하면서 우아한 룩을 연출했다." 고 전했다.

오정연 씨는 은은한 광이 고급스러운 바비 브라운의 신상 '인텐시브 스킨 세럼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정돈해줬다. 이 제품은 '이하늬 파운데이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눈 밑 반짝이는 애교살 강조를 위해 '스틸라 키튼카르마' 제품을 사용했다. 서지영 부원장은 "글리터 펄은 얇은 브러쉬로 점 찍듯 소량으로 콩콩 찍어줘야 과하지 않고 예뻐 보인다."며 팁을 전했다.

사진을 보자마자 눈길이 가는 곳은 단연 립. 립 제품은 '페리페라 잉크타투스틱 2호 레드잘알, 3호 눈호강핑크'를 믹스해 레드 풀립으로 연출했다.

취재 후기를 남긴다면 '연예인이라면 고렴이 제품만 사용해 메이크업을 하지 않을까'라는 고정관념을 깨부순 재미있는 콘텐츠였다. 시상식의 화려한 모습 뒤에서 각 셀럽들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노력과 고민에 박수를~

home 고유진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