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코로나19 최다 확진국 된 이유, 한 번에 보여주는 사진

2020-06-29 17:40

add remove print link

트위터에 올라와 화제 된 사진
마스크 착용이 정치 신념 문제가 된 미국 사회

마스크 착용 여부가 방역이 아닌 정치 신념의 문제가 된 미국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이 SNS서 화제다.

지난 28일(한국시각)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사진이다. 사진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는 "미국이 곧 코로나19 사태를 제대로 감당할 일은 결코 없을 거란 걸 이 사진만큼 잘 보여주는 건 없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기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한 남성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리는 대신 안대처럼 눈에 끼고 있다. 머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구호였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있다.

사진에 나온 다른 승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정상적으로 착용하고 있어 대조되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은 트위터에서 20만 번 이상 리트윗되면서 주목받았다. 현재 코로나19 방역을 둘러싼 미국 내 문제를 잘 드러낸다는 평가다.

미국은 코로나19 최다 확진국, 최다 사망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29일 오후 1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미국 내 확진자는 250만 명, 사망자는 12만 명을 넘어섰다.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이런 상황에도 일부 미국인들 안전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마스크 착용을 강권하는 걸 개인 자유를 박탈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미국인들일수록 마스크 거부 심리는 강하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부터가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권고를 공공연히 무시하며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트럼프 지지층은 마스크를 거부하고, 마스크 착용자는 반 트럼프 진영으로 여기는 등 마스크 착용 여부가 정치쟁점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home 권택경 기자 tgman216@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