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철구·킹기훈 등 경상도 사람들이 '블루베리스무디'를 말했다” (영상)

2020-07-2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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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토박이가 직접 말한 숫자 2, 영어 E 그리고 '블루베리 스무디'
서울 및 수도권 사람들은 모른다는 그 차이

경상도 사람들이 발음하는 '블루베리스무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아프리카TV BJ 외질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외질혜 (OzilTube)'에 '경상도 사람들에게 블루베리 스무디를 시켰더니ㅋㅋㅋ"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하 '외질혜 (OzilTube)' 유튜브
이하 '외질혜 (OzilTube)' 유튜브

해당 영상에는 아프리카TV 생방송 중 남편인 철구를 비롯해 킹기훈, 퀸가현, 범프리카 등 경상도 출신 BJ들에게 단어를 주고 말해보라고 하는 외질혜의 모습이 담겼다. 외질혜가 제시한 단어는 숫자 2와 영어 e, 2², 블루베리스무디 등이었다.

이에 타 BJ들은 특유의 리듬감을 뽐내며 미션을 수행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킹기훈, 퀸가현 부부는 "나는 사투리 잘 안 쓴다. 거의 표준어다"라면서도 "경상도는 원래 토마토라고 안 하고 도마도라고 한다. '아줌마~ 도마도 한 다라이 주이소' 이카지"라고 구수한 대구 사투리를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에 "블루베리스무디=니가가라 하와이", "사투리엔 리듬이 있고 표준어엔 그딴 거 없다", "내 친구 경상도 특 자기들이 표준어라고 함", "부산 사람 완전 공감합니다", "근데 울산 부산 대구 등 경상도 지역마다 사투리 다 다름"등 공감의 댓글을 남겼다.

BJ 철구, 외질혜 부부  / 외질혜 인스타그램
BJ 철구, 외질혜 부부 / 외질혜 인스타그램

하지만 사투리를 쓰지 않는 기자는 그 차이를 모르겠던 바.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란 그야말로 '대구 토박이' 지인 A씨에게 해당 영상을 본 후 궁금해진 점을 직접 물었다.

Q. 경상도 사람들은 '블루베리스무디' 억양이 '니가 가라 하와이'로 된다는데 인정하시나요?

A. "네.. 인정합니다"

Q. 숫자 2와 영어 e, 2² 등 발음이 다 다르다는데 진짜인가요?

A. "맞습니다. 정말 다 달라요. 왜 서울 사람들이 그 차이를 모르는지 1도 모르겠습니다"

Q. 서울이나 그 외 수도권 지역 사람들은 대부분 그 차이를 모른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차이가 있다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한민족이지만 지역마다 차이점이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유튜브, '외질혜 (OzilTube)'

한편, 경상도 사람들의 '블루베리스무디' 발음 논란(?)은 2018년 한 트위터 유저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네티즌 A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경상도에서 오신 여러분 스스로 표준어를 잘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블루베리 스무디'를 한 번 발음해보세요. 당신이 경상도 사람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유행처럼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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