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음악캠프'에서 역대급 방송사고 났습니다” (영상)

2020-07-31 10:15

add remove print link

2005년 7월 30일 MBC '음악캠프' 카우치 노출 사건
당일 '음악캠프' 폐지될 정도로 엄청난 사회적 파장 일으켜

15년 전 이맘때 발생했던 MBC 문화방송 '음악캠프' 성기 노출 사고가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30일, MBC에서는 장수 음악 프로그램 '음악캠프'가 방송되고 있었다. 당시 음악캠프는 녹화가 아닌 편집 없이 무대를 그대로 내보내는 '생방송' 프로그램이었다.

2005년 당시는 인디 뮤지션들이 조금씩 주목받고 있는 때였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인디씬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신선한 무대가 종종 진행되곤 했었다. '음악캠프' 역시 그 일환으로 '이 노래 좋은가요'라는 코너를 신설했다.

문제는 코너를 선보이는 첫 무대 날에서 발생했다. 밴드 럭스와 함께 20명의 펑크인들이 무대에 올라 '지금부터 끝까지' 곡을 열창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MBC '음악캠프' / 이하 신동 sindong 유튜브
MBC '음악캠프' / 이하 신동 sindong 유튜브

하지만 노래 도중 전주가 흘러 나오고 있을 무렵, 밴드 카우치 멤버 1명과 스파이키 브랫츠 멤버 1명이 갑자기 바지를 벗어 '성기'를 노출하는 장면이 그대로 카메라에 송출됐다.

당황한 카메라맨이 바로 화면을 돌렸지만 결국 약 7초 가량 멤버들의 성기와 엉덩이, 알몸이 클로즈업 되거나 풀샷으로 찍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당시 음악캠프 진행자였던 MC몽과 신지는 곧바로 시청자들에게 사과 인사를 했다. 이어 MBC 뉴스데스크에서도 사과 방송이 나갔다.

네이버
네이버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사고 여파는 실로 엄청났다. 결국 MBC '음악캠프'는 노출 사고가 발생한 당일인 7월 30일 그대로 종영되고야 말았다. 또 노출 사고를 일으킨 장본인 카우치 멤버와 스파이키 브랫츠 멤버는 공연 음란죄와 업무방해죄가 적용, 구속 되었지만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음악캠프'가 폐지된 후 2005년 10월 29일부터 현재까지 '쇼! 음악중심'이 방송되고 있다.

유튜브, '신동 / Sindong'
home 김유표 기자 daishidanc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