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광고' 논란 터진 469만 유튜버, 결국 완전히 내려놨다

2020-08-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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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뱉 의혹에 풀 영상 공개로 방향 튼 문복희
새로 제기된 뒷광고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해

심각한 논란에 휘말린 469만 유튜버가 다급히 해명을 내놨다.

지난 2일 밤 10시쯤 유튜버 문복희(문기연·25)가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공지를 올렸다. 최근 불거진 '뒷광고' 의혹에 관한 입장이 담겼다.

이하 유튜브 '문복희 Eat with Boki'
이하 유튜브 '문복희 Eat with Boki'

문복희는 "여러분들 사랑 덕분에 음식, 옷, 화장품 등 하루에도 여러 광고 제의가 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먹방과 무관한 건 모두 거절했다. 음식도 내 입맛에 맞는 것만 먹는다는 철칙이 있어 맛있게 먹은 음식만 광고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에 협찬임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보기'란에 협찬을 써뒀는데 잘 안 보인단 의견이 있어 댓글에도 나타냈다. 예전 영상 더보기와 댓글 내용을 수정한 적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문복희는 "더 유명해지려면 광고에 각종 행사를 마다하지 않겠지만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다. 오로지 좋은 영상으로 보답하는 게 목표"라며 "혹시나 미처 몰랐던 게 있다면 계속 고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문복희가 쓴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문복희입니다.

요즘 일명 유튜버의 뒷광고(?)에 대해서 이슈가 있는데, 제게도 의문을 갖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광고를 어떻게 해나가고 있는지 알려 드리려고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신 덕분에 음식물 광고 뿐만 아니라 옷, 화장품, 가전제품, 조리도구, TV cf 등 하루에도 수많은 광고제의가 들어오는데요, 먹방영상과 관련없는 것은 모두 거절하였고 음식의 경우에는 제 입맛에 맞는 것만 먹는다 라는 저만의 철칙이 있어서 광고제의를 받은 것 중에서도 선별해서 괜찮을 것 같은 것만 미리 시식해 보고 맛있게 먹은 음식만 광고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비율로 보면 시식 10번에 촬영까지 한 것은 1번 정도)

그리고 광고는 협찬이라고 명시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더보기에 협찬이라는 말을 적었는데 더보기의 글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 이후로 더보기와 댓글에 둘다 명시해 오고 있습니다.

더보기 글을 수정했다는 댓글도 있던데 최근에 예전영상의 더보기와 댓글을 수정한 적이 절대 없습니다.

얼마 전 공정거래법의 표시·광고 심사 지침이 개정되어 유튜브의 경우 ‘유료광고포함’ 문구를 영상에 삽입하도록 개정되어 9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합니다.

그것을 알게 된 후부터 올리는 광고 영상들에는 ‘유료광고포함’이라는 문구를 노출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법이 바뀜에 따라서 예전 영상에도 ‘유료광고포함’ 문구를 넣어 수정해가고 있는 중인데 몇몇분들이 쿠캣영상에 없던 유료광고 표시가 생겼다고 하셔서 말씀드리면 9월부터 시행되는 법 때문에 해당 브랜드측에서 미리 변경해 달라는 요청이 와서 먼저 수정을 했고 이 영상 역시 업로드 당시에 더보기로 협찬임을 밝혔었습니다.

제가 수익만 목적으로 하거나 더 유명해지길 바란다면 조회수 많이 나오는 메뉴를 주로 찍거나 더 많은 광고를 받고 TV cf나 TV 프로그램 출연, 각종 행사 등도 마다하지 않았을 테지만 그런 것에 신경쓰면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제의들을 사양하고 오로지 좋은 영상으로 보답하기 위해 현재 유튜브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제가 하는 일이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고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일종의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고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이 너무 빨리 알려져서 아직 미숙한 점이 많겠지만 혹시나 미처 몰랐던 점이 있다면 계속해서 고쳐나가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오늘 올릴 영상을 준비하던 중 제 영상에 댓글이 많이 달려서 위의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아직 편집을 마치지 못하여 영상은 내일 업로드 하겠습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