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광주 갈 시간이면 뉴욕에서 런던으로 날아갈 수 있는 비행기 공개
2020-08-0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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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700㎞ 속도로 운항
"고속여행 분야 새로운 개척"
버진갤럭틱은 3일(현지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세계를 여행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초음속 제트기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 초음속 제트기는 최대 19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음속보다 최대 3배 빠른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또한, 전통적인 상업용 비행기보다 두 배 높은 1만8300m 이상의 고도에서 시간당 3700㎞의 속도로 운행한다.
미국 뉴욕에서 영국 런던까지 딱 두 시간이면 갈 수 있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갈 시간(KTX 기준)이면 뉴욕서 런던까지 날아갈 수 있는 셈이다.
이 항공우주회사는 또한 롤스로이스와 새로운 제휴를 맺고 고속 상용 항공기의 엔진 추진 기술을 설계하고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버진 갤럭틱 우주 담당 최고 책임자인 조지 화이트사이즈는 “우리는 미션 콘셉트 리뷰를 완성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업 여행과 비교할 수 없는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초고속 항공기의 초기 디자인 개념을 공개하게 돼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를 위한 지속 가능한 최첨단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롤스로이스의 혁신팀과 협력하게 돼 기쁘고, 처음부터 우리의 설계가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FAA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큰 진전을 이뤘고, 고속 여행의 새로운 개척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버진 갤럭틱은 비즈니스 또는 일등석 좌석 배치를 포함하여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형 객실을 설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좌석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버진 갤럭틱은 관광 우주 비행기의 좌석을 25만 달러(약 2억9900만원)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