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임신했다는 말 듣자마자 저 버리고 도망쳤어요”
2020-08-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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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남자친구에게 실망한 여자친구
임신 사실을 듣자마자 도망 친 남자
모든 것을 함께 한 남자친구에게 실망한 여자친구(글쓴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네이트판에서 글쓴이는 "인생 첫 남친이고 남자랑 손잡고 뽀뽀하고 뭐 그 이상까지 싹 다 첨이였어요. 그래서 더 믿고 좋아했는데..."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글쓴이는 "제 남동생이 여자친구랑 동거 중인데 그 여친이 임신을 했거든요"라며 "남자친구에게
'오빠 울 엄마 이제 할머니 돼. 신기하지' 그랬더니 아무 말 없이 제 얼굴만 쳐다봤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다음부터다.

그 얘기를 들은 남자친구는 "임신했다고?"라며 글쓴이의 동생이 아닌 글쓴이가 임신했다고 오해해버렸고, 글쓴이가 "응 내 동생 여친이랑 동거한댔잖아"라고 말하는 도중에 남자친구는 그대로 일어나 카페를 나가버렸다.
글쓴이는 "카페에서 30분을 기다렸는데 안 왔다. 카페에 나가보니 차도 없고 설마 임신했단 말에 도망간 건가 싶어서 전화했더니 저를 수신차단 했더라고요"라며 황당해했다.
글쓴이는 "외곽이라 버스도 없고 택시를 불러도 안 와서 결국 엄마에게 데리러 와달라고 전화한 후에 갑자기 남친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장난친거래요"라고 전했다.
글쓴이는 "제가 장난친 거 같아서 자기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척 장난치고 잠시 나갔다 온 거래요"라며 "저도 똑같이 차단해서 연락이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쪽팔리고 후회된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글쓴이는 "제가 만약 진짜 임신이라도 했음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라며 "남자 잘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