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신도가 건드린 원불교는? 삼성 일가의 종교

2020-08-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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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병원 탈출 확진자, 원불교 법당에 숨었다고 주장해 파문
신흥종교 원불교, 삼성 이건희·홍라희 부부가 독실한 신자로 알려져

원불교 교당 모습 / 연합뉴스
원불교 교당 모습 / 연합뉴스

파주 병원을 탈출한 사랑제일병원 확진자가 도주 중 원불교 법당에 숨어있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의도적으로 다른 종교 시설 공격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교적 소수 종교이자 신흥 종교인 원불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원불교는 지난 1916년 소태산 박중빈이 창시한 신흥 종교다. 불법을 기반으로 하고, 불교에 영향을 받은 종교지만 기존 불교와는 무관한 별개의 종교로 본다.

한국에서 세워져 한국인들을 중심으로 퍼진 민족종교 중에서는 신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05년 통계청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불교 신도는 12만 9907명이었다.

원불교는 특히 삼성 일가의 종교로도 유명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장모인 김윤남 씨가 독실한 원불교 신자였다. 딸이자 이건희 회장 아내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도 그 영향을 받아 독실한 원불교 신자다.

지난 2013년 고 김윤남 씨 별세 당시 빈소에서 원불교의식에 따라 열반식이 거행되고 있다. / 뉴스1
지난 2013년 고 김윤남 씨 별세 당시 빈소에서 원불교의식에 따라 열반식이 거행되고 있다. / 뉴스1

삼성 그룹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도 원불교 신자였고, 이건희 회장도 원불교 신자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전 관장은 지난 2011년 원불교 해외 포교 사업을 위해 12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에 두 사람의 막내딸 이윤형 씨가 사망했을 때는 서울 혜화동에 있는 원불교 원남교당에서 추도식이 열린 바 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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