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세영, 아이유, 싸이, 참이슬… 이런 아파트 이름이 진짜로 있습니다
2020-09-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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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고 독특한 이름으로 눈길
동물 이름, 연예인 이름 아파트도
정체불명의 외국어가 뒤섞여 늘어진 아파트 명칭이 논란이 된지 오래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간결하지만 독특한(?) 이름으로 눈길을 끄는 아파트도 있다.

술 이름 아파트
경기 시흥시 하중동에 참이슬아파트라고 있다.
지어진지 20년이 다 된 단지인데, 이름이 국민 소주 브랜드와 같다. 물론 소주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시공사도 경남기업으로 하이트진로그룹과는 무관하다.
한국감정원 시세 기준 ▲28평형 2억1000만~2억3500만원 ▲32평형 2억3000만~2억5500만원 ▲36평형 2억4800만~2억9400만원 ▲44평형 2억7400만~3억원 선이다.
롯데주류에서 만드는 청하와 이름이 같은 아파트는 서울(도봉구)과 인천(부평구)에 각각 한 곳씩 모두 두 곳이 있다.
전국 곳곳에 산재한 진로아파트는 과거 진로를 생산했던 진로그룹의 자회사 진로건설에서 지은 아파트가 많다.
동물 이름 아파트
인천과 충남 아산에 팬더아파트가 있는데, 인천 간석동의 팬더아파트는 시공업체 (주)팬더에서 따왔다.
반면 충남 아산의 중부팬더아파트는 팬더와 무관한 서해종합건설이라는 중견업체에서 지었다.
중부팬더는 매매가가 ▲25평형 7800만~9000만원 ▲28평형 1억만~1억1500만원 ▲31평형 1억1000만~1억3000만원 ▲47평형 1억3500만~1억5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전주에는 기린아파트가 있는데, 목이 긴 기린과 실제 관련이 있다. 전주 시가지 남동쪽에 기린봉이라는 봉우리가 있다.
기린봉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기린대로'와 같은 기린이 들어간 지명이 여기저기 붙어있는데, 이 아파트도 그렇게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힘들땐 저 한테 안기세영
경북 안동에는 안기세영 아파트가 있다. 어감이 왠지 부드럽고 따뜻하다. '프리허그' 아파트를 연상케한다.
연예인 이름을 가진 아파트도 있다. 전북 부안의 아이유아파트, 서울의 싸이아파트, 강원 춘천의 신동아파트가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