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성행위까지…” 편의점 '화장실' 개방 안 하는 이유
2020-09-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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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안내문' 화제
절도부터 성행위까지
편의점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는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우리나라 편의점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글과 사진은 편의점 '화장실' 풍경을 촬영한 것으로, 내부가 아닌 출입문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촬영한 것이다.

화장실 앞 안내문에는 "변기 말고 화장실 바닥에 변을 본 사건(3회), 디지털 키를 집으로 가져가셔서 도어록 교체 사건(2회), 화장실 내 흡연(빈번), 미성년자 성행위(빈번), 집기 절도(휴지·뚫어뻥·대걸레 등등), 변기 오물 투척으로 배수 공사(생리대·물티슈·임신테스트기 등등)"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안내문에는 "위와 같은 사유로 부득이하게 편의점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또 다른 편의점 화장실 안내문에는 "화장실에서 치킨 드시는 건 말리지 않으나 드시고 남은 '뼈'는 쓰레기통에 버려주세요(변기 배관 공사했음)"이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사진 속 글쓴이는 "화장실은 편의점 창고나 카운터 뒤에 있어서 개방 안 하기도 하지만, 개방해 주면 저 난리 치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 개방을 안 한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물론 내가 알바했던 편의점들 중에도 손님에게 개방된 화장실이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편의점이 대부분"이라며 "화장실을 한 번 개방해주면 자기 급할 때마다 찾아와서 쓰면 안 되냐고 오히려 따지는 손님이 생긴다"라며 근무 중 당황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누리꾼들은 "헐", "치킨은 화장실에서 왜 먹음", "이건 진짜 무개념이다" 등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