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가 아는 조두순 맞아... 섬뜩하더라” 조두순 출소 앞두고 과거 담당 판사가 한 말
2020-10-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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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교도소에 있으면서 몸은 더 좋아졌을 것. 정신적인 것은 절대로 바뀌지 않았을 것”
조두순 사건 담당 판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인터뷰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한 조두순이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 전문가가 우려를 드러냈다.
지난 9일 노컷뉴스는 조두순 사건 담당 판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의원은 조두순 출소 이후 재범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조두순에게 사이코패스적인 특성이 있다며 "자기도 속이고 남도 속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제가 섬뜩했던 게 (조두순이) 안산으로 간다고 했던 거다. 아이가 있는 곳. 기가 막히지 않나. 정상인으로는 할 수 없는 짓"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반성을 했다면 안산에 가면 안 된다. 저거는 진짜 내가 아는 조두순이 맞더라. 섬뜩하더라"고도 덧붙였다.
출소 후 조두순의 재범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 의원은 "(조두순을) 정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지 않냐. 교도소에 있으면서 몸은 더 좋아졌을 거고 하지만 정신적인 것은 절대로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 거세를 해도 모자란 판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수진 의원은 성폭력 범죄자가 가진 성충동을 약물로 치료하는 화학적 거세 관련법 발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조두순은 오는 12월 13일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다. 조두순 출소와 관련해 안산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경찰은 지난 9월 조두순 거주지 주변 방범 시설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