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의 활약에 반한 독설가 진중권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2020-10-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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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국회서 이런 장면 정말 오랜만”
류호정 의원, 삼성전자 새로운 저격수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초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칭찬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10일 류호정 의원의 국정감사 활약상을 두고 “국회에서 이런 장면 정말 오랜만에 본다”며 “아주 잘하고 있다”고 짧게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류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의혹을 제기한 보도를 링크했다.
류 의원은 앞서 산자위 국감에서 삼성전자 측 관계자를 증인으로 세워 중소기업 A업체가 개발한 스마트폰 액정 보호필름 부착 기술을 삼성전자가 탈취했는지 따져 물었다. 류 의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액정에 기포 없이 필름을 붙일 수 있는 중소기업 특허기술을 탈취해 타 협력업체에 건네주고 낮은 단가로 납품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류 의원은 “액정 필름을 쉽고 빠르고 완벽하게 부착하는 기술을 A업체가 개발해 특허를 딴 뒤 삼성전자에 협력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가 이를 타 협력업체인 B업체에 줘서 납품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반박하자, 류 의원은 녹취를 공개해 해당 의혹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롤러를 제공한 적은 있다”고 의혹에 일부 시인했지만, 기술 탈취 의혹 자체는 부인했다. 그러자 류 의원은 “말장난 하지 마라”며 “그게 기술 탈취”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와 함께 류 의원은 삼성전자 관계자가 기자 출입증으로 의원회관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로비를 해왔다는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관계자가 퇴사했다고 밝히면서 관련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