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솔 구제 가능?” 성진국에서 대유행 중인 '여친 대여' 서비스

2020-10-16 22:30

add remove print link

'렌탈 여친' 서비스 두고 찬반 의견 엇갈려
일본 인기 애니 '여친, 빌리겠습니다' 현실화한 서비스

일본 '렌탈 여친' 서비스를 두고 '비인간적 성 상품화 vs 참신 사업 아이템'이라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일본에서 2012년부터 시작된 렌탈 여친 서비스는 연애 경험이 부족한 이들에게 데이트 경험을 선사한다. 렌탈 여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업체 '푸치카노' 홈페이지에는 여자친구 역을 해주는 27명 목록이 올라와 있다. 요금은 2시간 기준으로 약 14만 원이며 주 고객은 설렘을 느끼고 싶거나 새로운 상대와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이들이다. 모태솔로의 맞선 대비용으로도 쓰인다.

이하 '푸치카노' 홈페이지 캡처
이하 '푸치카노' 홈페이지 캡처

렌탈 여친 서비스 알바에 뛰어든 여성들은 다수가 연예인 지망생, 직업 모델, 코스튬 플레이어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사진과 프로필을 보고 원하는 여성을 선택할 수 있다.

모델 인기 순위가 높아지면 이용 요금도 올라간다. 손잡기, 팔짱 끼기는 되지만 그 이상의 성적인 접촉과 숙박은 금지한다. 개인 연락처도 물을 수 없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스카이프나 줌을 이용한 원격 데이트 수요도 높아졌다.

원격 데이트 홍보 배너
원격 데이트 홍보 배너

해당 서비스 등장 이후 일본에서는 렌탈 여친을 소재로 한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가 발매돼 5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작가(미야지마 레이지)는 렌탈 여친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집필의 계기가 됐다고 밝혀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성진국 어디 안 가네", "미친 발상. 돌은 사업", "돈 주고 성희롱하는 꼴"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반면 "일본에 초식남이 대부분이니 저런 사업도 필요한 것 같다", "평생 데이트 한 번 못해보고 죽느니 이렇게라도...", "가격만 싸면 문제없다"와 같은 무던한 반응도 나왔다.

애니 '여친, 빌리겠습니다' 예고편 / 유튜브, DMM pictures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