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 아이돌(?) 직캠 영상에 '조롱 섞인' 댓글 달리고 있다

한 남성이 등장하는 팬사인회 직캠 영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유튜브에는 '나인인원 상암 팬사인회 강하 입덕영상'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설명란에는 "그룹 '나인인원' 강하 포커스캠이다. 첫 영상이라 떨리지만 다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이 적혔다.

영상에는 남자 아이돌 메이크업을 받은 한 남성이 등장했다. 그는 팬사인회에 참석한 팬들을 한 명씩 만나 손깍지를 껴주고 팬이 선물한 화관을 써보는 등 여느 아이돌 못지않은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영상 자막란에는 "이날 컨디션 좋았나 봐요! 강하 너무 잘 웃었어요", "설레는 손 크기 차이", "손으로 입 가리고 웃는 거 봐. 미쳤다ㅠㅠ"같은 글이 중간중간 등장했다.

댓글창에는 영상 속 남성 외모를 지적하는 조롱 섞인 글들이 올라왔다. "진짜 손등으로 입 가리고 웃는 것부터 훈훈한척 하는 것까지 모두 열 받는다", "나머지 여덟 멤버들은 강하가 잡아먹은 거냐", "나인인원이라는 게 9명 몸무게가 1명한테 다 들어가서냐"는 댓글들이 달렸다.

한 이용자는 "강하랑 같이 연습생 시절 보낸 사람이다. 강하 진짜 착하고 정 많은 친구다. 예쁘게 봐주시고 많이 사랑해달라"며 "우리 연습실에서 몰래 족발 시켜 먹다가 들켰는데 너가 족발인 척해서 나만 혼난 거 기억나냐. 다 추억이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실제 아이돌 멤버 팬사인회가 아닌 유튜버 문상훈이 연출한 콘셉트 영상이다. 영상은 댓글 내용과 함께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문상훈은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를 운영하며 이등병 문상훈, 지리 교사 문쌤 등 다양한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