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성형수술 받은 뒤 골반에 이렇게 엄청나게 큰 구멍이 생겨버렸어요"
2020-10-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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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원정 골반성형수술 부작용 사례 속출
"똑바로 눕지도 못하고 혈액순환도 안 돼요"



태국 성형 브로커를 통해 원정 골반성형을 받은 사람 중 염증이 생기고 피부가 괴사하는 등 치명적 부작용을 겪는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태국성형브로커 OOO 부작용 피해자'라는 블로그에 태국에서 시술받은 골반성형으로 부작용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의 후기가 빗발치고 있다.
한 골반성형 피해자가 올린 후기에 따르면 "방콕에서 골반성형 후 너무 후회한다. 똑바로 눕지도 못하고, 신경 눌려서 혈액순환도 안 돼 고생 중"이라고 올렸다.
또 다른 골반성형 피해자는 피부가 괴사하는 부작용으로 골반에 구멍이 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가슴 재수술 부작용을 겪는 한 피해자 A씨는 "재수술을 한 지 7~8개월이 지났는데 우글쭈글하다. 밑절흉터는 빨갛게 튀어 올랐고 가슴 보형물도 한참을 내려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부작용이 속출해도 병원으로부터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는커녕 병원과 연락도 제대로 이어가기 힘들다는 점이다.
A씨는 "브로커에게 성형 부작용에 시달린다고 메시지를 보내니 의사도 잘못된 걸 인정했고 병원 환불 진행을 기다렸지만, 몇 달이 지나도 깜깜무소식이었다"며 "가이드 역할을 한 브로커도 나 몰라라 하고 돈 버리고 시간 버리고 정신적으로 너무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위키트리에 이 사건을 제보한 B씨는 "블로그에 올라가 있는 피해 사례 외에도 정말 많은 피해 사례들이 있다"며 "해당 병원 브로커는 환자 불법 촬영 및 유포로 고소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