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억 용산 한남더힐은 2위…대한민국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뜻밖에도 이곳이다
2020-10-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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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15년째 1위
작년 완공된 해운대 엘시티, 10위권 첫 진입
서울 부촌 하면 어디가 먼저 떠오를까. 아마 한남동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의외로 강남에서도 평범한 동네인 서초동에 있다. 15년째 전국 최고 공시가격을 지키는 단지다.
핵폭탄이 터져도 2개월을 견딜 수 있는 핵 방공호를 갖춘 곳으로, 주요 대‧중견 기업 회장이나 사장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 공동주택 TOP 10을 알아보자.

10위. 부산 해운대 엘시티 54억3200만원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부산 해운대 엘시티는 지난해 말 국내 최고층(101층)으로 지어진 주상복합아파트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123층)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총 882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펜트하우스 타입인 244.62m²의 공시가는 54억3200만원이다.
9위. 강남 효성빌라 청담101 58억4000만원
효성건설이 강남 최고의 부촌 청담동에 지은 효성빌라청담101은 일부 세대의 거실 전면과 측면에 통유리가 설치돼 한강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 공용으로 쓸 수 있는 정원, 영화관, 스크린골프장, 헬스장도 있다.
A동(전용 247.03m²)의 공시가가 지난해보다 7억9200만원(15.6%) 오른 58억4000만원이다.

8위. 서초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58억6000만원
2016년 신반포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는 총 15개동 1612세대 최고 38층짜리 대단지다. 도보 10분 거리에 센트럴시티, 신세계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있고 경부고속도로 IC, 잠원 IC, 동작대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진입이 편리하다.
전용 234.8m²의 공시가가 58억6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3억5700만원(30%) 뛰었다.
7위. 강남 도곡 상지리츠빌 카일룸 62억4800만원
6위. 강남 삼성 상지리츠빌 카일룸 62억7200만원
유명인들이 많이 사는 고급 빌라로 알려져 있다. 도곡동의 경우 큰 도로와 떨어져 있고 매봉산 공원을 인접해 '숲세권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1류 학원들이 포진해 있는 대치동과도 가까워 학부모들에 인기가 많다.
삼성동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면적 273.14m²의 공시가는 지난해보다 12억1600만원(24%) 상승한 62억7200만원이다.
5위. 강남 마크힐스웨스트윙 63억1200만원
4위. 강남 마크힐스이스트윙 64억7200만원
올해 최고가 월세 아파트에 이름을 올린 강남 마크힐스는 과거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구입해 화제가 됐다. 영동대로, 올림픽대로 및 청담역과 인접해있고, 입주민을 위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4위와 5위는 지난해와 순위가 뒤바뀌었다.

3위. 강남 삼성 아이파크 65억5600만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는 멀리 롯데타워까지 보이는 한강뷰를 자랑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2004년 입주했고 세대수는 449세대로 삼성동 코엑스와 가깝고 다양한 개발호재도 있다.
전용 269㎡의 공시가가 지난해 50억4000만원에서 올해 65억5600만원으로 30.1% 급등했다.
2위. 용산 한남더힐 65억6800만원
세계적인 K팝스타 방탄소년단 멤버도 입주민이다. 옛 단국대 부지에 들어선 600가구 규모 단지다.
전용 244㎡ 공시가가 지난해 55억68000만원에서 올해 65억6800만원으로 18% 뛰었다.

1위. 서초 트라움하우스 5차 69억9200만원
‘트라움하우스’ 브랜드는 1992년 16가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72가구가 공급됐다.
5번째 작품은 3개 동 18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 강덕수 전 STX 회장, 곽정환 코웰이 홀딩스 대표, 김석규 한국몬테소리 회장, 오상훈 대화제지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상류층을 겨냥한 주거 단지이다.
돈만 있다고 거주할 수 있는 단지가 아니다. 입주민이 되려면 자산뿐 아니라 소속 직장, 직책, 지적 수준 등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주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보안 또한 철저하다.
전용 273㎡의 공시가는 69억9200만원이다. 전년(68억5600만원) 대비 1억4000만원 가량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