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광희도 반했다는 BBQ 메이플버터갈릭, 직접 맛봤더니 엄청난 '반전'이 있네요
2020-11-04 09:32
add remove print link
[먹어봤습니다] 큰 크기 눈길… 달달한 메이플시럽에 알싸한 마늘맛 조화
100% 엉치살만 튀겨 쫄깃한 맛 자랑… 눅눅하지 않은 튀김옷 질감 '반전'

BBQ가 신메뉴 '메이플버터갈릭' 치킨을 출시하고 메뉴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메이플버터갈릭은 지난 9월 유튜브 웹예능 '네고왕-BBQ편'에서 가수 황광희가 해당 제품을 맛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는 화제의 치킨이다.
지난달 2일 출시된 메이플버터갈릭은 출시 2주 만에 4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제품의 인기 덕에 가맹점의 평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광희도 열광한 메이플버터갈릭의 흥행 비결은 무엇일까. 3일 오후 BBQ 용산 아이파크몰점에서 직접 시식해봤다.
테이블에 올라온 메이플버터갈릭의 첫 인상은 '크다'였다. 한 조각이 성인 주먹 크기와 비슷했다. 눈대중으로 봐도 아이들이나 입이 작은 성인은 여러 번에 나눠 먹어야 할 것 같았다.
실제로 치킨에 주로 사용되는 닭 호수가 9~10호인 반면 메이플버터갈릭에 사용되는 닭은 12~13호 정도였다. 큰 사이즈를 고려해 매장에서는 보다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치킨을 먹을 수 있도록 일회용 장갑도 함께 제공했다.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한 향도 침샘을 자극했다. 황금빛의 윤기 나는 소스와 치킨 위에 뿌려진 파슬리 가루가 음식을 더욱 먹음직스럽게 만들었다.
치킨을 한 입 베어무니 메이플시럽의 달달하고 끈적한 소스가 입안에서 소용돌이쳤다. 고소한 버터와 알싸한 마늘 맛이 적절히 어우러져 기분 좋은 단맛이 느껴졌다.

반전은 튀김옷의 식감이었다. 소스 때문에 눅눅할 것으라고 예상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다. 진득하게 코팅된 메이플소스가 오히려 튀김의 바삭한 식감을 배로 만들었다. 닭고기의 식감도 부드럽고 쫄깃했다. 다소 달달하고 짭짤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스 맛을 잡아주는 역할도 했다.
BBQ 관계자는 "메이플버터갈릭 치킨은 100% 엉치살만을 사용한 제품이다. 지방과 살코기가 골고루 분포돼 쫄깃하고 육즙이 많아 귀한 부위"라며 "제품 개발 단계부터 1020세대 패널들과 품평회를 통해 소스 등 제품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메이플버터갈릭 치킨은 하루에 1만8000개씩 팔리고 있으며, 1020세대가 전체 구매율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SNS에 올라온 몇몇 후기에선 '느끼하다'는 의견도 찾을 수 있다.
BBQ 관계자는 "치킨이 달다고 느껴지면 함께 제공되는 매운 소스를 곁들이면 좋다. 또 메이플버터갈릭은 2조각, 4조각으로 나눠 세트 메뉴로도 판매한다. 특히 블렉페퍼, 크리스피 등 치킨 메뉴와 궁합이 좋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네고왕을 통해 젊은 층 소비자들의 유입이 확대됐다"며 "메이플버터갈릭 치킨이 MZ세대의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