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여자'와 '능력없는 남자' 중 누가 한국서 살기 힘들까?

2020-11-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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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이상의 누리꾼 '여자 쪽이 힘들다' 투표
16만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누군가의 호기심

이하 포인트 지급 어플리케이션 '쏠쏠한 선택'
이하 포인트 지급 어플리케이션 '쏠쏠한 선택'

“못생긴 여자와 능력도 쥐뿔도 없는 남자 중에는 누가 더 살기 힘들까요.”

여성과 남성 중 어느 쪽이 한국 사회에서 살기 힘들지에 대한 누군가의 호기심 어린 질문이 네이트판에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 누리꾼이 지난해 네이트판에 ‘못생긴 여자, 능력 없는 남자 누가 한국에서 더 살기 힘들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하 '네이트판' 캡처
이하 '네이트판' 캡처

글쓴이는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옛날부터 ‘여자는 예쁘면 장땡이다’, ‘남자는 능력 있으면 된다’라고 하는데 이런 편견과 사회적 통념 속에서 누가 더 힘들까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만약 나머지 전제가 비슷하다고 가정했을 때, 이 둘을 비교하는 것은 매우 빡빡하다고 그는 이어서 말했다.

그는 글과 함께 사진 세 장을 올렸다. 포인트 지급 어플리케이션에서 제작한 ‘여자 vs 남자’와 관련된 이미지였다. 사진들은 각각 ‘여자는 예뻐야 한다’와 ‘남자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해당 질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베스트 댓글’을 통해 둘 중 한 곳에 투표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것은 ‘여자 쪽이 더 힘들다’는 댓글이었다. 290개의 ‘찬성’을 받은 해당 베스트 댓글은 “선천적인 것이랑 후천적인 것이랑 비교가 되나? 여자가 당연히 힘들지”라고 주장했다.

뒤를 이은 두 번째 베스트 댓글 역시 마찬가지였다. 239개의 ‘찬성’을 받은 이 댓글은 “여자가 더 살기 피곤함”이라고 단정하며 말했다.

세 번째 베스트 댓글의 내용은 중립적이었다. 199개의 ‘찬성’을 받은 해당 댓글은 “돈 많은 남자와 예쁜 여자가 인생 편한 건 사실이지”라고 했다.

‘찬성’과 ‘반대’ 표가 쌍벽을 이루는 댓글도 있었다. 이 댓글은 “여자는 성형하면 그만이지만, 남자는 노력으로 능력을 따내야 함. 딱 저 두 개만 놓고 보면 남자 입장이 훨씬 X같지”라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58개의 ‘찬성’과 63개의 ‘반대’ 표를 던지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은 네이트판에서 16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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