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결혼 기피 이유' 3위는 구속 싫어서, 2위는 맘에 드는 남자 없어서, 1위는…

2020-11-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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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20대 여성 1인가구 결혼 의향 낮아져
“결혼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1인가구 비중 상승

1인가구의 결혼·재혼 의향 / 이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1인가구의 결혼·재혼 의향 / 이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20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8∼9월 전국 만 25∼59세 1인가구(연소득 1200만원이상·1인가구 생활 3개월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가구의 결혼 의향은 전년도에 비해 하락했다. 특히 30대 남성과 20대 여성 1인가구의 결혼 의향이 낮아졌다.

결혼에 대해 유보적인 응답(잘 모르겠다·계획 없다)이 가장 많이 나왔으나 "결혼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1인가구의 비중이 전년도에 비해 상승했다. 이어 "언젠가는 결혼하겠다"는 응답자 비율도 약 9%p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1인가구의 결혼 의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결혼 의향이 남성에 비해 여전히 낮은 편이며, 40대 이상의 경우는 남녀간 결혼 의향 수준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50대의 경우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전년도에 비해 그 비중은 소폭 감소한 반면,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이 증가했다.

전년도에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 비율이 가장 낮았던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결혼 의향 감소폭이 큰 것이 눈에 띈다. 전년도에는 20대 여성은 남성보다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 비중이 낮았으나, 올해는 20대 남녀가 거의 동등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결혼의향이 없는 이유로 남성 1인가구는 "경제적 부담",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배우자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여성 1인가구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마음에 드는 배우자가 없다" 등을 꼽았으나 남성과 달리 경제적 요인을 말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안정된 가정을 갖고 외롭지 않기 위해서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결혼 의향이 있는 여성의 경우 안정된 가정을 원하는 응답이 절반을 초과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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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지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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