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먹방 유튜버 상윤쓰, 갑작스럽게 '글 하나'를 남겼다 (전문)

2020-11-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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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개월 만에 근황 전해진 유튜버
구독자·팬 위해 장문의 글 남긴 상윤쓰

먹방 유튜버 상윤쓰 / 이하 유튜브 "[상윤쓰]Sangyoon"
먹방 유튜버 상윤쓰 / 이하 유튜브 '[상윤쓰]Sangyoon'

100만 유튜버 상윤쓰가 오랜만에 남긴 글에 반응이 쏟아졌다.

지난 21일 상윤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뒷광고 논란이 터진 이후 그는 약 4개월 만에 근황을 전했다.

상윤쓰는 구독자와 팬들에게 자신의 진심을 조심스럽게 글로나마 전했다. 그는 글에서 뒷광고 논란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상윤쓰는 "많은 분들의 신뢰를 맞바꾼 이번 계기를 경험이라고도 칭하고 싶지도 않다""이 계기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없이 느낀 감정들과 제 몸속 구석구석 깊이 흐르는 마음들이 참으로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태여 어떤 것을 배웠는지, 어떤 감정을 지나왔는지 세세한 말 보다는 앞으로 취해야 할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은 용기가 많이 서툴고 힘들지만, 다음엔 보내주신 감사한 마음들을 기둥 삼고 일어나 여러분들이 기억하고 계시는 유쾌한 상윤쓰의 모습으로 밝게 인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당장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것은 아니지만, 상윤쓰는 복귀에대한 가능성을 열어 놓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에는 7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크게 주목받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은 그의 복귀를 기다렸다며 끝까지 응원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상윤쓰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상윤쓰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터라 어떤 말로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잘 지내셨나요?

마지막으로 여러분들 뵀던게 여름이었는데 지금은 벌써 겨울이네요.

지난 몇 달 동안 아무런 업로드를 하지 않았는데.. 저를 기다려주시고 제 마음 챙겨주시는 분들의 댓글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핑계로 어떠한 말도 하지 않는 것 또한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를 참 예뻐해주셨던 분들의 신뢰를 제가 어긴것에 대해 어떤 말씀을 드려야할지, 반면 여전히 지켜봐주시며 기다려주시는 분들껜 어떤 말씀을 드려야할지, 제가 그동안 생각하고 느꼈던 수 많은 감정과 말들 중 어떤 것을 골라 말해야할지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죄송한 분들께는 한번이라도 더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는것이, 감사한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오면서 신뢰라는 무게의 무거움을 잘 알고 있었기에 상실해가는 신뢰들을 보며 마음이 참담하고 괴로웠습니다. 저를 믿고 기분 좋게 봐주셨던 분들의 신뢰를 잃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더욱이 감사한 분들께는 마음 속 깊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찾아와 주시는 분들의 소중함을 잊은 적은 결코 없었지만, 근래들어 여러분들은 제게 소중함을 넘은 간절함이었습니다.

사실 지난 날 동안 어떤 댓글도 보지 못했습니다. 최근에 용기내어 댓글을 보았습니다. 오히려 여러분들은 상심해있는 제 마음을 헤아려주셨고 자책하는 마음을 다독여주고 계셨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무어라고 이렇게까지 과분한 마음으로 신경써 주시는 것인지 부끄러웠습니다. 그런데 오로지 저를 위해 두고가신 그 마음들은 참 드물고 귀한 것들이었습니다. 

저를 다독여주셨던 많은 댓글들을 사소하게 여긴건 아닌지, 내 마음 그만 아프자고 댓글을 보지 않았던 긴 시간 동안에 저를 진심으로 위로해주셨을 댓글들은 캐내담지 않고 그대로 두고온것은 아닌지. 여러분들의 소중한 댓글을 하나하나 읽고 있을 때면 괜히 마음이 저릿하고 뻐근했습니다.

그리고 저번에 말씀드렸었던 내용으로 제가 취미로 유튜브를 시작했다는 이유가. 갑작스레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다는 핑계가. 사실은 부끄러운 것이었습니다. 제 의지대로 여러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음이 아닌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제 진심 몇 줄로 돌아선 여러분들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신뢰를 맞바꾼 이번 계기를 경험이라고도 칭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 계기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없이 느낀 감정들과 제 몸 속 구석구석 깊이 흐르는 마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구태여 어떤 것을 배웠는지, 어떤 감정을 지나왔는지 세세한 말 보다는 앞으로 취해야할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을 찍고, 편집하고, 올리고,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던 때가 많이 그립습니다. 아직은 용기가 많이 서툴고 힘들지만, 다음엔 보내주신 감사한 마음들을 기둥삼고 일어나 여러분들이 기억하고 계시는 유쾌한 상윤쓰의 모습으로 밝게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여러분들의 옷깃도 마음깃도 단단히 여미시고 어딜가든 씩씩하세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제 온 마음을 담아 여러분들께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상윤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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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올림.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