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모든 순간 간직할게요" 축구선수 메시, '축구영웅' 마라도나 추모

아르헨티나 출신의 '축구 황제' 디에고 마라도나가 심장 마비로 별세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향년 6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마라도나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축구계도 슬픔에 빠졌다.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는 마라도나의 사망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메시는 "모든 아르헨티나 사람들과 축구에 매우 슬픈 날이다. 그는 우리를 떠났지만, 떠나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영원하기 때문이다"라며 "그와 함께한 모든 아름다운 순간들을 간직하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 애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리틀 마라도나'로도 불렸던 메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마라도나와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이달 초 마라도나가 뇌 수술을 받은 후에도 "디에고, 모든 세상의 힘이 당신에게 가기를 바랍니다. 저희 가족과 저는 가능한 한 빨리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그의 쾌유를 기원한 바 있다.

마라도나는 축구에 있어서 모든 사람들의 추앙을 받는 존재였다. 아르헨티나 리그 보카 주니어스에서 유명세를 탄 마라도나는 유럽 무대로 건너가 바르셀로나와 나폴리 등을 거쳤다.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에 있어서는 메시라 할지라도 마라도나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클럽 커리어면에서는 메시가 우위에 있지만 메시는 국가대표팀에서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기 때문이다.

메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내가 백만 년을 뛴다고 해도 디에고 마라도나 근처에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는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라며 마라도나에게 경의를 표했다.

다음은 메시의 인스타그램 추모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