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된다” 페이커, e스포츠 선수 군 복무에 대한 소신 밝혔다 (영상)
2020-11-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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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유튜브 '템TV'에 출연해 인터뷰한 페이커
“프로게이머도 충분히 받을 만한 이유는 된다고 생각한다”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군 복무에 대한 자신만의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템TV'에는 '[템터뷰] '페이커' 이상혁, 최초로 군 복무에 대해 말하다...2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페이커는 최근 화제로 떠오른 군 복무 이슈에 대해 "쉽지 않은 문제"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페이커는 "군 복무에 대한 관점은 사람마다 다르다"며 "어떤 사람은 국가에서 으레 군대를 징병하는 것보다 국위 선양하는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해서 복무 연기나 면제를 시켜줘야 한다고 한다. 반면 인기나 국위 선양 등은 의무에 반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쉽게 말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저는 면제를 받는 쪽도 면제를 안 받는 쪽도 사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페이커는 e스포츠에 대한 인식에서 다른 스포츠 선수들과 차별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페이커는 "그나마 한 쪽으로 생각해보자면 다른 올림픽 선수들이나 국위 선양을 하는 문화예술인들이 군 혜택을 받았던 것을 고려할 때 프로게이머도 충분히 받을 만한 이유는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페이커는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내년도 우승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 진짜 성숙하게 한다", "확실히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가 인터뷰를 진짜 잘하네", "BTS처럼 30까지 안갔으면", "진짜 우리혁이 최고다...언제나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나의 멋진 선수님" 등 반응을 보였다.
페이커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유일한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자로, e스포츠 역사상 압도적인 인기와 커리어를 가진 레전드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