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게임 속 세상 현실로 옮긴 테마파크, 내년 2월 4일에 개장한다
2020-12-0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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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닌텐도 월드, 2021년 2월 4일 개장
'슈퍼마리오' 등 인기 닌텐도 게임 현실에 구현
닌텐도 게임 속 세상을 현실로 옮겨놓은 듯한 테마파크가 내년에 일본에서 개장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지난달 30일 공식 SNS에서 "슈퍼 닌텐도 월드가 2021년 2월 4일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슈퍼 닌텐도 월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닌텐도와 협업해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내에 만든 테마파크다. '슈퍼 마리오', '젤다의 전설' 등 닌텐도 게임 속 세상을 실물 크기로 현실에 구현한 여러 지역으로 이뤄진다.


이번 개장일 발표와 함께 공개된 지역은 슈퍼마리오 속 악당 쿠파의 본거지인 '쿠파성'이다. 회색 벽돌로 이뤄진 성 내부에는 거대한 쿠파 석상에 장식되어 있다.
쿠파성 내부에 있는 어트랙션도 함께 공개됐다. '마리오 카트: 쿠파의 도전장'이라는 탈것이다. 게임 '마리오카트'를 롤러코스터로 구현했다. 탑승자들은 증강현실(AR) 헤드셋을 쓰고 반대편 레일에 탄 탑승객들과 게임 속에서 경주를 벌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업비로 600억 엔(약 6360억 원)을 투입한 이곳은 당초 2020 도쿄 올림픽 기간에 맞춰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함께 개장을 연기했었다.
문제는 일본도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내년 2월 상황도 장담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지난달 26일 2502명, 27일 2531명, 28일 2683명, 29일 2065명으로 나흘 연속 2000명 대를 기록했다. 30일은 1439명으로 1000명대로 줄었지만 주말로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월요일이라 증가세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테마파크 측은 현재 방문객과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당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입장객을 수용인원의 50%로 제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