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칠레산 삼겹살을 엄청나게 수입할 수밖에 없는 '뜻밖의 이유' (영상)

2020-12-24 08:48

add remove print link

칠레 아그로수퍼 관계자 “지방 붙은 삼겹살은 대부분 한국 수출용”
글쓴이 “칠레는 폐기물 비용 절감하고 우리는 맛있어서 좋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뉴스1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뉴스1

칠레가 한국에 삼겹살을 대량 수출할 수밖에 없는 합리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고급유머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칠레의 삼겹살 한국 수출이 노다지인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칠레에 소재한 글로벌 농축산 기업 아그로수퍼에서 한국에 수출할 삼겹살을 생산·관리하는 한 직원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전주 MBC 창사 기념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검은 삼겹살'의 방영 분이다.

/고급유머
/고급유머

직원에 따르면 삼겹살이든 목살이든 부위별 지방 제거 여부에 따라 내수용과 한국 수출용으로 나뉜다.

지방이 붙은 것은 한국 수출용, 살코기만 있는 것은 칠레 내수용이라는 것.

육류의 지방과 살코기를 함께 즐겨 먹는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업체의 생산 공정이라 할 수 있다.

게시물을 올린 글쓴이는 "칠레 입장에선 폐기물은 지방 제거할 필요가 없으니 비용 처리도 적어지고 고기 무게는 늘어나서 1석2조 효과"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삼겹살을 한국으로~" "그러니까 더 싸게 많이 수출하란 말이야" "우리만 알아서 다행이다" "너희들도 한국와서 삼겹살 먹어봐라" "지방은 못 참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전주MBC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