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처참하다”…코로나 직격탄 맞은 '2020년 영화' 관객 수 수준 (vs 2019년)
2020-12-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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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극장가
'2020년 영화 순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극장가는 암울하다 못해 처참한 수준이다.
2021년이 다가오고 있는 연말, 작년과 비교해 2020년 흥행한 영화 BEST 3을 살펴봤다.
작품성과 연출을 떠나 단순히 관객 수만을 비교한 것은 코로나19가 한국의 극장가를 얼마나 얼어붙게 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으로 오해가 없길 바란다.
1. 2019년 '극한직업'(1626만 명) vs 2020년 '남산의 부장들'(475만 명)

올해 가장 흥행한 영화는 배우 이병헌이 열연을 펼친 '남산의 부장들'이다. 이 영화는 누적 관객 수 475만 명을 돌파해 올해 가장 빛난 영화다.
'남산의 부장들'은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배우들의 엄청난 열연으로 인기몰이를 했으며, '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56회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많은 상을 휩쓸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에도 2019년 흥행 순위 1등를 차지한 '극한직업'(1626만 명)에 관객 수만 보자면 아쉬운 성적일 수밖에 없다.
2. 2019년 '어벤져스 : 엔드게임'(1397만 명) vs 2020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435만 명)

2020년 두 번째로 관객 수가 많았던 영화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다. 이 영화는 435만 명이라는 누적 관객 수를 보였다.
이 영화는 배우 황정민과 이정재가 만나 영화 개봉 전 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개봉 이후에도 엄청난 액션신과 연출로 호평을 받은 영화다.
2019년 2위를 차지한 영화는 바로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다. 이 영화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개봉 초기부터 많은 관객 수를 끌어모았다.
3. 2019년 '겨울왕국2'(1374만 명) vs 2020년 '반도'(381만 명)

2020년 세 번째로 관객 수가 많았던 영화는 '반도'였다. 이 영화는 2016년 여름 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영화 '부산행'의 후편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반도'는 '부산행' 이후 4년이 지난 시점을 담고 있다. 안타깝게도 전작의 출연 배우들이 전부 바뀌거나 CG의 아쉬움 등으로 '부산행'과는 전혀 다른 평가를 받았다.
2019년 흥행 순위 3등에 올랐던 영화는 '겨울왕국 2'이다.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 영화임에도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엄청난 관객 수를 동원했다.


이렇게 돌아본 '2020년 극장가'는 코로나로 인해 영화관으로 향하던 관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하지만, 영화 관계자분들은 낙담하지 마라. 당신들의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명심해라.
우리를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가 끝나면, 영화관으로 발길을 돌릴 관객들은 분명 존재한다는 점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