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분…연기대상 수상 소감 오래 한 걸로 욕먹은 나나 (전문)

2021-01-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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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나, KBS 연기대상 우수상 수상
인스타그램에 심경 글 올린 나나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배우 나나 / 이하 KBS 연기대상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배우 나나 / 이하 KBS 연기대상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임진아)가 연기대상 수상 소감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에게 비판받았다. 그러자 나나는 작심한 듯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겼다.

나나는 지난달 31일 열린 '2020 K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나나는 올해 KBS 2TV에서 방영된 미니시리즈 '출사표'에 출연했다.

수상 소감을 말하는 나나
수상 소감을 말하는 나나

나나는 배우 조여정 함께 여자 우수상을 공동 수상하자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나나는 "제게는 너무나 특별한 작품이다. 시작 전에는 좋지 않은 반응들이 있었다. 그만큼 부담감 있었는데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 작가님도 좋은 작품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수상 소감을 말했다.

그런데 나나의 수상 소감은 무려 5분을 훌쩍 넘겼다. 다른 수상자에 비해 수상 소감을 말한 시간이 긴 편이었다. 함께 무대에 오른 선배 배우 조여정은 나나의 수상 소감이 끝나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네이버TV, 2020 KBS 연기대상
일부 네티즌들은 수상 소감을 오래 말한 나나의 태도를 지적했다. 눈치가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그러자 나나는 1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심경 글을 올렸다.

나나는 "언제 받을지도 모르는 이 소중한 상. 감사한 마음 빠지지 않고 전하고 싶은 마음이었을뿐이었는데. 그냥 심플하고 멋드러지게 하는게 누군가가 바라는 수상 소감인가? 난 말 재주가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니여서"라고 말했다.

나나는 "이 좋은 날 무거운 상을 받으면서 감사 인사의 시간을 눈치를 봐야한다니. 참 이상한 감정이 드네. 누군가의 좋은 일을 축하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나가 올린 KBS 연기대상 우수상 기념 사진 / 나나 인스타그램
나나가 올린 KBS 연기대상 우수상 기념 사진 / 나나 인스타그램

나나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다.

언제받을지도 모르는 이 소중한 상. 감사한 마음 빠지지않고 전하고 싶은 마음이었을뿐이었는데.

그냥 심플하고 멋드러지게 하는게 누군가가 바라는 수상소감인가? 난 말재주가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니여서.

이 좋은날 무거운상을 받으면서 감사인사의 시간을 눈치를 봐야한다니. 참 이상한 감정이 드네. 누군가의 좋은일을 축하해줄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