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딱지가 납니다… 어느 교회가 어린아이 10명을 확진자로 만든 ‘방법’

2021-01-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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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산성교회 누적 확진자만 142명
6일 추가 확진 28명 발생… ‘노 마스크’로 모여서 행사 진행

누적 확진자만 142명을 기록한 용인의 어느 교회. 이 교회가 지난 연말 10세 미만 어린아이들을 포함해서 ‘노 마스크 재롱잔치’를 열었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진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산성교회. 이 교회와 관련하여 6일 신도와 신도 가족 등 28명의 추가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수지산성교회 발 코로나19 확진자는 142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용인시 115명, 타 지역 27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이후인 지난달 23일 오후 7시쯤 교인들과 관계자들이 모여 ‘재롱잔치’를 연 것으로 드러났다. 그 당시 참석자 중 다수의 인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방역 당국은 이 교회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10대 미만 아이들 10명이 포함된 이유가 해당 재롱잔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용인시는 현재 교회 CCTV를 분석해 이날 행사 참석자 수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재롱잔치가 있었던 날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종교 시설 모임 및 행사금지 명령이 내려진 날이었다. 용인시는 이 교회를 방역수칙 위반 등으로 고발 조치하고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현재 나머지 교회 신도 등 784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또 용인시는 지역 내 다른 종교시설도 방역 수칙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이 점검에서 1차례라도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바로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이 발령된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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