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설까지 돌았던 걸그룹 출신, '이런 사진' 공개해버렸다

2021-01-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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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었지만...”
박희본, 인스타그램에 의미있는 글 게시

배우 박희본(박재영)이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공개했다.

10일 박희본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그동안 다른 사람이 눈치를 너무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하 박희본 인스타그램
이하 박희본 인스타그램

박희본은 그 이유를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결국, 내가 베푼 호의는 그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가 되었다. 명분은 충분했다. 이 현상이 잘못됐음을 느꼈을 때쯤에는 너무 멀리 가 있었고, 자연스레 포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 내선에서 참고 끝내는 게 편하지 더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하지만 그게 정말 최선일까. 정말 그걸로 괜찮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그런데 정말 괜찮다면 왜 이 관계에서 당신만 머리를 싸매야 하는가. 왜 한 쪽만 힘들어야 하는 걸까. 이미 참을 만큼 참았고, 줄 만큼 줬다면 혼자 전전긍긍하는 관계를 정리하는 편이 낫다"고 했다.

박희본은 "대화를 해도 일방통행이고, 이해와 존중이 없는 사람 때문에 감정 낭비할 필요 없다.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고, 관계를 끊는다 해서 스스로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갈 필요 없고, 타인이 몰아갈 자격도 없다. 오히려 상처투성이가 되도록 내버려 두고, 방관한 사람이 잘못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러니 새로운 출발을 한다 생각하고 이참에 가치관 또한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남겼다.

의미있는 이 구절은 박희본이 직접 한 말은 아닌 듯하다. 그는 글 말미에 해당 글귀가 담긴 책을 소개했다. 박희본은 해당 글에 숲 속에서 명상하는 자기 사진을 첨부했다. 네티즌들은 "힘들었던 일이 생각난다", "정말 공감가는 말"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그룹 밀크 출신으로 연기 생활을 해온 박희본은 2016년 '출출한 여자 시즌2'를 연출한 윤세영 감독과 결혼했다. 한때 일부에서 이혼설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박희본도 '출출한 여자'에 출연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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