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생겼네?”… 정체를 알면 깜짝 놀란다는 ‘100년 전 금지된 탈것’

2021-01-16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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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00년 전 출시됐지만 위험하다고 금지된 ‘이것’
누리꾼들 “역사는 반복된다” “똑같은 수순 밟고 있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간편하고 타기 쉽다는 이유로 출시됐지만 너무 위험해서 금지됐던 어느 ‘이동수단’이 있었다. 그런데 이 물건이 현재 우리가 타고 다니는 것과 너무나 똑같이 생겨서, 누리꾼들 사이에 “역사가 반복된다”라는 말을 들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더쿠, 보배드림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100년 전 단종된 신개념 이동수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191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사진 여러 장이 첨부돼 있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사진 속에는 1916년 미국 뉴욕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자동 이동수단 ‘오토패드 스쿠터(Autoped Scooter)’에 올라탄 사람들의 모습이 촬영돼 있었다.

해당 스쿠터는 두 개의 바퀴에 하나의 모터, 길게 뻗어 나온 손잡이를 가진 물건으로, 발판 위에 서서 탑승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전동 이륜차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가솔린엔진 탑재형이 먼저 나왔지만, 이후 전기 모터 탑재형이 후속 모델로 출시됐다. 

그런데 여기까지 사진을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해당 탈것은 현재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어느 이동수단과 놀랍도록 닮아있다.

이하 뉴스1
이하 셔터스톡
 
 

바로 최근에 많이 타고 다니는 개인형 이동장치, 이른바 ‘전동 킥보드’가 바로 그것이다. 

위와 아래 사진을 번갈아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오토패드 스쿠터와 전동 킥보드는 기계의 전반적인 구조, 탑승했을 때의 자세, 한 사람만 태울 수 있다는 특성 등이 놀랍도록 똑 닮아 있었다. 둘 사이에 100년 넘는 세월 차이가 존재하는 것을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다. 

게다가 두 기계의 공통점은 외적인 부분뿐만이 아니다. 

오토패드 스쿠터의 사진을 업로드한 누리꾼의 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처음에 오토바이와 다른 특성으로 관광지와 관공서 등지에서 쉽게 빌려 탈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그 당시 높은 가격과 위험성으로 대중화되지 못했으며, 일부 청소년과 무개념 성인들의 위험운전으로 비난이 일자 출시 5년 만인 1921년 단종됐다.

현재 전동 킥보드가 가진 위험성이 여러 차례 사회적 이슈로 다뤄진 것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역사가 똑같이 반복된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해당 전동 킥보드와 너무나 닮은 옛날 이동수단 정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역사는 반복된다” “설명 마지막 부분 지금이랑 너무 똑같다” “부활해서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네” “100년 만에 돌아왔네” “이게 왜 진짜냐” “100년 전에도 위험성을 알고 단종시킨 것인데” “이제는 아무나 막 타고 다니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한편 2017년부터 언론에 등장해 그 존재를 알린 전동 킥보드는 특유의 편의성과 더불어 높은 사고 위험성이 제기되며 잊을만하면 ‘도로 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정부는 지난달 9일 전동 킥보드를 원동기면허 소지자만 운전할 수 있도록 하고 인명보호 장구 착용을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을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오는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home 황찬익 기자 sim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