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13호] 네이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었다

2021-01-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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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 서비스 시작
주변 맛집·쇼핑·문화 정보 제공

※ '위클리 리포트'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위클리 리포트'는 전 세계 디지털 콘텐츠의 최신 동향을 알리는 코너입니다. 미디어부터 소셜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각종 디지털 콘텐츠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들여다보겠습니다. 위키트리는 미래를 이끄는 미디어가 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디지털 콘텐츠 트렌드를 분석하는 ‘소셜미디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신 자료를 위키트리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네이버가 스마트어라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가 스마트어라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온・오프라인 쇼핑 경계 허무는 네이버

친구와 약속을 잡았다. '우리 오랜만에 만났는데 힙한 가로수길에 가볼까?' 맛집을 정하지 못하고 가로수길에서 만난 친구와 당신. 가로수길에 있는 수많은 식당 중 어떤 곳에서 밥을 먹을지 한참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때 이렇게 생각하겠지. '내가 있는 곳에서 인기 있는 맛집, 카페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네이버가 이런 사람들을 위해 ‘스마트어라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어라운드는 이용자 주변에 있는 맛집, 쇼핑 정보를 확인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네이버가 추천하는 맛집, 카페, 쇼핑, 가볼 만한 곳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인식 후 NOW, PICK, 맛집, 카페/디저트, 술집/바, 쇼핑, 가볼 만한 곳, 강좌/문화, 테마까지 총 9개의 카테고리로 주변의 업체를 탐색할 수 있다.

네이버
네이버

이용자가 설정한 지역 내에서 그룹별 인기도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주변에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어떤 상품들을 많이 구매하는지, 주변 스토어에서 할인하는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주변 상점에서 판매 중인 상품도 검색해 찾을 수 있다. 상품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을 경우 네이버 ‘톡톡’ 기능을 사용해 매장에 방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 오프라인 할인 혜택, 이벤트 등 지금보다 다양한 정보들을 추가하고 이용자들의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아 한층 더 정교하게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랭크가 새롭게 시작한 일

대표적인 미디어 커머스 업체 블랭크 코퍼레이션이 잡지를 창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많은 매체들이 오프라인 매체를 접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이 시점에 매거진이라니…. 어떻게 된 일일까?

블랭크 코퍼레이션은 미디어 커머스를 진행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콘텐츠를 활용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해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물건을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좋은 제품을 만드는 업체를 찾아 광고를 재미있게 만들어 판매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런 블랭크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설명하는 잡지 ‘툴즈(TOOLS)’를 만들었다.

이하 툴즈 인스타그램
이하 툴즈 인스타그램

툴즈는 다른 어떤 패션 아이템이 아닌 한가지의 생필품, 도구에 집중하는 매거진이다. 1년에 두 번 발간하는 툴즈는 매번 하나의 도구를 선정해 그 도구에 대한 기원, 유명 브랜드 스토리, 인터뷰, 화보 등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살펴본다.

툴즈가 처음으로 다루는 도구는 ‘비누’다.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누는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유행할 때면 그 중요성이 한 번 더 언급되는 도구다. 비누는 가장 많은 인류를 구한 물품 1위로 꼽히기도 했는데, 이처럼 사람들의 일상이 된 비누의 현재와 미래를 살폈다.

툴즈는 창간을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을 준비하기도 했다. 스페셜 에디션은 매거진 툴즈 1호와 이번호의 주인공 비누, 비누 파우치로 구성돼 있다. 툴즈가 준비한 이 비누도 조금 특별하다. 원하는 모양과 필요한 크기만큼 작게 소분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툴즈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셀렉트샵 29CM에서 만날 수 있다. 상반기 중 영문판을 출간해 해외에도 선보인다.

틱톡에서 정보를 전달한다면?

요즘 유튜브,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틱톡에서도 많은 인플루언서가 활동하고 있다. 가수 헨리, 배우 이시영, 개그맨 지석진뿐만 아니라 틱톡커 듀자매, 먹스나 등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에 소개할 틱톡커는 이들과는 조금 다르다.

유튜브, 뉴즈NEWZ

틱톡에 진출한 전직 아나운서와 기자가 있다. 이들은 틱톡에서 테크와 미래세계에 대한 정보성 콘텐츠를 전하고 있다. 이들은 바로 스타트업 ‘뉴즈’의 대표와 직원이다.

뉴즈는 Z세대인 10대부터 20대 초반을 위한 테크와 미래 트렌드를 틱톡, 유튜브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 그래서 채널 이름도 새로움을 전하는 뉴(NEW)와 Z세대(Z)를 합쳐 ‘뉴즈(NEWZ)’이다.

이런 뉴즈가 틱톡과 공식 MCN 파트너십을 맺고 각 분야 전문가들을 모아 교육 전문 MCN '메이저스 네트워크'(Majors Network)를 세웠다.

현재 메이저스에선 과학기술, 경제금융, 언어교육, 상담, DIY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정보성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고 있다. 소속 크리에이터로는 tvN ‘알쓸신잡 2’에 출연했던 장동선 뇌과학자, ‘거의 모든 IT의 역사’의 저자 정지훈 미래학자, 국내 1호 테크·트렌드 틱톡커 뉴즈, 2019 글로벌 핀테크 여성 리더 100인에 선정된 이신혜 GBIC 파트너 등이 있다.

김가현 대표는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양질의 정보성 콘텐츠를 통해 코로나 시대 정보 격차를 줄이고 교육 공백을 채우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메이저스를 통해 비대면 시대에 전문가가 설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만들고, Z세대와 전문가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Z세대에게 ‘오픈채팅방’이란?

위클리 리포트 11호에서 요즘 Z세대는 페이스북 그룹이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많이 사용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때 페이스북 그룹에 대해 살펴봤다면 이번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Z세대는 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많이 찾는 것일까?

Z세대가 오픈채팅방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나 커뮤니티는 회원 가입이나 등업이 필요하지만 오픈채팅방은 카카오톡 계정만 있다면 아무나 참여할 수 있다. 자신의 취미, 관심사 등으로 쉽게 친구를 사귀는 Z세대에게 오픈 채팅방은 유일한 정보 교류 공간이자 친구를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Z세대는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가 생겼을 때 관련된 오픈채팅방이 있는지 검색한다. 실제로 카카오톡에는 정말 다양한 오픈 채팅방이 존재한다. 그중에서 유독 Z세대가 많이 찾는다는 오픈채팅방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1. 구판톡

구판톡은 ‘구매판매톡’의 줄임말이다. 이곳에서는 주로 옷이나 화장품 등이 거래된다. Z세대는 용돈이 부족할 때 이곳에서 빠르게 팔아 돈을 구한다고 한다.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어플이 없는 사람은 많지만 카카오톡이 없는 사람은 없다. 오픈채팅방에 참여만 하면 메시지는 바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물건을 사거나 팔고 싶을 땐 구판톡을 이용한다.

카카오 오픈채팅방 '구판톡' 검색화면
카카오 오픈채팅방 '구판톡' 검색화면

2. 게임톡

게임톡은 말 그대로 게임 파티원을 빨리 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오픈채팅방이다. 내가 하는 게임의 파티원이나 특정 미션을 위한 게임 친구가 부족할 때 주로 오픈채팅방을 사용한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겜톡' 검색화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겜톡' 검색화면

3. 전문 분야 톡방

Z세대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오픈채팅방이다. 개발자, 마케터, 디자이너 등 직무별로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궁금한 것을 묻거나 관련된 정보를 주고받는 용도로 사용된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코딩', 'IT' 검색화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코딩', 'IT' 검색화면

최근에는 이처럼 전문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오픈채팅방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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